좀 더 청결한 거실 생활을 위해, 이번엔 다이소에서 실내화 두 종류를 구입했어요. 바로 리뷰할 수가 없어서, 두 실내화를 두 달간 신어본 후기! 공유해 드릴게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엠보싱 냉감 거실화(1050340) / 자수 트임 거실화(1040894)
- 가격: 5,000원 / 3,000원
- 사이즈: 엠보싱 냉감 거실화 250~270mm / 자수 트임 거실화 230~250mm
3. 다이소 거실화 (실내화) 사용 후기
■ 다이소 실내화 두 짝!
집에서 실내화 신고들 사시나요? 저희는 통 안 신다가, 최근 두 켤레를 구입했어요. 대개 마루바닥에서 생활하니까 맨발로 다니고는 했는데, 마루 청소가 뜸해질 때는 발바닥으로 바닥을 쓸고 다니는 느낌이 싫고 찝찝해서 사봤어요. 다이소에는 늘 그렇듯 여러 종류의 실내화가 있는데 특징이 완전 다른 두 제품을 골랐어요. 아래 사진 왼쪽 파란색이,
'엠보싱 냉감 거실화'이고 사이즈는 250~270mm이에요. 근데 제가 신어보니, 발이 275mm 이상인 사람, 대략 280mm까지는 그냥저냥 신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른쪽 핑크색 제품이 '자수 트임 거실화'로 사이즈는 230~250mm이고, 사진에서 딱 보이는 것처럼 사이즈가 더 작아요. 색깔도 그렇고 사이즈도 그렇고 여성용 거실화 같아요.
■ 엠보싱 냉감 거실화.. 냉감?
우선 파란색 슬리퍼. '냉감' 거실화, 라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에요. 지금 선선한 가을인데, 여름에 사서 그런가, '냉감'에 이끌려서 장바구니에 집어 넣은 것 같아요; 슬리퍼는 두툼하게 제작돼 있어요. 층간소음 방지 목적으로 구입하실 분은 이런 두툼한 실내화가 적당하겠지요. 자수 트임 거실화는 딱 봐도,
누가 봐도 실내화 그 자체예요. 비행기에서 장거리 구간 갈 때 나오는 부직포 실내화랑 디자인이 비슷해요. 층간소음 예방 효과도 아마 없을 것 같고요. 아무튼, 가장 궁금했던 건 '냉감'이에요. 시원한 촉감으로 발바닥의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게 제조사 주장인데, 사실 발바닥이 닿는 곳의 재질을 확인해 보니,
그냥 '폴리에틸렌'으로 특별할 게 없어요. 무슨 특수한 냉감 소재로 만든 슬리퍼가 아니에요. 그러니 냉감이 느껴지겠어요? 저는 이거 신고 다니면 은근 발바닥에 땀이 차서ㅋㅋㅋ 이상, '냉감' 주장에 대한 후기였어요. 색깔이 주는 시각적 시원함 말고, 진짜 슬리퍼 소재에서 오는 쿨~한 느낌을 기대하고 이 제품을 구입하시면 후회할 것 같아요.
■ 냉감 거실화, 두 달 신어봤더니..
자, 냉감은 실망이었고, 이걸 두 달 정도 신고 실내를 돌아다녔어요. 많은 집들이 그런가요, 자꾸 다른 사람도 신고 그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슬리퍼를 신는 사람이 안 보이기 시작했어요ㅋㅋ 소외되기 시작.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어요. 일단 아래 사진 보시면,
실내화 바닥면에서 마치 보푸라기처럼 뭐가 올라오기 시작해요. 양말 신고 슬리퍼 신으면 상관이 없을 텐데, 보통 맨발로 많이들 신잖아요? 저 보푸라기처럼 올라온 것이 발바닥, 발가락 사이에 걸리적 거리고, 엠보싱이고 뭐고 집어 치우고, 실내화 착용감 불편하게 만들더라고요. 또 한 가지, 실내화 재질이나 세탁 방법을 적어 놓은 태그를 왜 저렇게 크게 만들어 놓은 건지;;
오른발로 실내화를 신으면 자꾸 저 흰색 태그가 발바닥에 걸리적거려서 너무 불편하고, 아니 이것들이 이걸 꼭 저 위치에 붙여 놔야 했던 거니? 생각이 들었어요. 한마디로 별로예요! 별로!
■ 자수 트임 거실화는 그럼..?
이거 왜 '자수' 트임 거실화라고 했는지, 실내화 발등 부분에 저 곰돌이가 인쇄된 것이 아니고 실로 박음질을 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자수'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아요. 즉, '자수'란 실내화 특징이 아니고 곰돌이 특징이에요ㅋㅋ 한참 신다가 뒤집어서 찍은 사진이라서,
바닥에 까만 때가 탔는데, 다이소 매직블럭으로 싹싹 지워 봤거든요. 근데 완벽하게 하얗게 지워지진 않고, 아래 사진 저 정도로 세척이 되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이 순간! 에도 저는 자수 트임 거실화를 신고 있고, 다른 가족도 은근 이 슬리퍼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 자수 거실화, 두 달 신어봤더니..
이 슬리퍼 일단 '가성비'가 좋아요. '냉감'이라고 해놓고 5천원 받아 먹고, 다이소에서 진짜 큰 마음을 먹고 질러야 하는 5천원ㅋㅋ 냉감 슬리퍼와 비교하면 가성비 개꿀이에요. 이건 3천원! 한짝에 1,500원ㅋㅋ 어디 재료 주고 누가 만들어보라고 하면, 1,500원에 저런 슬리퍼 못 만들죠. 슬리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내용 슬리퍼처럼 얇아요.
다만 고급진 기내용 슬리퍼 느낌! 아주 편해요! 제가 발의 '볼'이 좀 넓은 편인데도 슬리퍼가 꽉 끼거나 그렇지 않았어요. 또 냉감 슬리퍼와 달리 몇 달을 신었는데도 바닥면이 손상되지 않았어요. 이건 인기가 있는 슬리퍼라서 더 많이 신었는데도 손상되지 않았다, 그 말이에요. 이렇게 쓰니까,
자꾸 냉감 슬리퍼에 열 받네요ㅋㅋ 또, 슬리퍼 착용시 발바닥으로 불편하게 하는 내부의 흰색 태그! 그게 작아요. 그래서 발바닥에 안 걸려요. 참 예쁘게 아래 사진처럼 태그가 돌돌 말려 있어서 실내화 착용에 이물감을 주지 않는 점, 그래서 이거 추천!!! 다이소에서 거실화 찾으시는 분은 비싼 거 괜히 구입하지 마시고, 이 자수 트임 슬리퍼 한번 사용해 보세요 :)
4.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온라인 다이소몰 판매 여부: 2024.10 현재 상품이 없다고 나와요. 품번이 살짝 달라도 '냉감', '자수'라고 적힌 제품의 이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는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2023.12 새로 오픈한 다이소몰 앱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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