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에 가성비 미친 로봇청소기? 다이소 강추템이라길래.. 검증ㄱㄱ [다이소 리뷰왕]

저는 취미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다이소 제품 리뷰를 계속 해오면서, 최소한 조회수 올리자고 제품에 초를 치지는 말자,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름 담백한 소신을 갖고 있어요ㅋㅋ 자, 다이소 로봇청소기, 이거 유튜브나 다른 온라인에서 리뷰를 찾아 보면, 일부는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 강추템이다, 명작이다, 그래서 찝찝한 마음을 갖고, 하나 구입을 강행했어요ㅎㅎ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

2. 제품 스펙 

• 제품명: 건전지타입 로봇청소기 
• 품번: 1037028
• 가격: 5,000원 
• 다른 색상 여부: 전 화이트, 블랙 색상도 있더라고요 
• 제품 원리: 부직포로 바닥 쓸고 다님 

3. 다이소 부직포 로봇청소기 사용 후기 

- 자,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일단 많은 경우에 이 제품을 구입하면 실망이 크실 거예요ㅋㅋ 왜냐, 우리가 로봇청소기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기대'라는 것이 있잖아요? 집의 일정한 구역을 얘가 돌아다니면서 나 대신 편하게 청소를 해줄 것이다, 라는 기대가 그거예요. 물론! 다이소 제품이니까,

다이소에서는 최고가인 5천 원이지만, 로봇청소기로서는 말도 안 되는 5천 원이지만, 그런 기대는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가장 기본적인 기대조차 충족 시켜주지 못하는 제품이 바로 이거예요ㅋㅋ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얘한테 많이 기대도 안 했어요. 하지만! 일정한 구역, 거실이면 거실, 방이면 방, 주방이면 주방, 어느 정도 갖다 놓으면 좌우든, 우좌든, 위 아래든,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쓸고 다녀야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얘의 기본적인 동선은 한 자리에서 '뱅글뱅글'이에요;;

아 진짜, 장난하나, 이걸 왜 5천 원을 주고 판매하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제가 다이소 상품 담당자라면, 이거 안 팔아요. 이건 소비자로부터 기대를 저버리는ㅋㅋ 완전히 저버리는, 그런 제품이에요. 정해진 구역을 청소해주지 못해요. 그런 기능이 있는데 작동에 아쉬운 게 아니라, 아예 그런 기능 자체가 없어요. 

- 청소기의 구조: 이거 뜯어 봤어요. 덩치는 일반 로봇청소기와 비슷해서, 뭔가 기대를 갖게 하는데, 속에 보면 아 진짜, 쪼그만 모터 하나예요. 이게 어떤 모터냐 하면, 제가 예전에 다이소 미니 청소기를 하나 샀다가 대단히 큰 실망을 한 적이 있는데, 왜냐면 머리카락 하나도 흡입을 못하는 것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실태를 목격했거든요ㅋㅋ

거기 들어가는 모터랑 똑같은 게 들어가 있어요. 다이소가 수입하는 중국산 청소기는 모두 이 모터를 쓰는 것 같아요. 다이소 미니 청소기, 다이소 데스크 청소기(이 녀석은 강추, 물건입니다!), 그리고 이 로봇청소기까지 같은 모터가 들어가더라고요. 미니 청소기, 데스크 청소기에 대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5천 원에 만나는 미친 흡입력.. 다이소 데스크 청소기 [다이소 리뷰왕]

다이슨 수준은 기대도 안 했지만.. 그래도 이건 쫌! 다이소 미니 청소기 [다이소 리뷰왕]

- 모터의 역할: 다이소 미니 청소기와 데스크 청소기의 경우 모터는 공기를 흡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두 청소기 모두 흡입력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터가 공기를 빨아들이도록 하는 원리는 변함이 없어요.

반면 이 로봇청소기의 경우에는 모터가 '이동'의 역할만 해줘요. 이건 흡입 청소기가 아니에요. 로봇청소기 바닥에 아주 얇은 부직포를 붙여서, 청소기의 이동에 따라 그 부직포에 먼지가 붙게 만든다, 그런 상상력을 제품으로 구현한 거예요. 근데 5천 원짜리 로봇청소기의 조향 성능에 뭐가 있겠어요?

전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다가, 벽을 만나면 바퀴가 살짝 틀어져서 다른 방향, 지도 알 수 없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방향으로 또 나아가는 거예요ㅋㅋ 10분 넘게 지켜 보면,

한 자리에서 결국 뱅글뱅글 돈다는 것을 알게 돼요ㅋㅋ 기다리다 답답해서, 얘를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기잖아요? 그럼 거기서 또 일정 구역에서 뱅글뱅글 돌아요. 결국 로봇청소기를 들고 거실 갔다가, 주방 갔다가, 방에 갔다가, 이러는 거예요. 그렇게 옮긴 곳을 또 깔끔하게 청소만 해준다면야 좋겠지만, 절, 대, 기대하지 마세요ㅎㅎ 로봇청소기를 들고 그 노가다를 마친 뒤에는, 청소에 진심인 분이 아니어도, 또 한 차례의 청소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로봇청소기의 단점: 로봇청소기 바닥에는 3곳의 바퀴가 있어요. 하나는 모터에 연결돼서 구동 역할을 해요.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다른 바퀴 2개는 그냥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의 바퀴예요. 근데 바퀴가 하나같이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이에요. 이게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큰 소음을 야기해요. 두드드드드드드... 하면서 굴러가는데, 아ㅠㅠ 아랫집에서 연락 올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이거 굴러가는 거 좀 찍는다고, 조마조마 하면서 청소기를 작동 시켰어요.

게다가 청소기 일부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까지 나면서, 대체 얘는 빈수레가 뭐가 이렇게 요란할까, 생각하게 만들어요. 만약 바닥이 장판 재질이라면 소음은 덜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장판 재질이 아닌 단단한 마루의 경우에는 층간소음 심한 집에서는 '절대' 사용하시지 말 것을 권해 드려요. 

- 청소 성능: 다 덮어 두고, 그럼 깨끗하게라도 청소가 되면 그나마 저 자신을 합리화 하면서, 가끔이라도 손이 갈 텐데, 그것도 아니에요. 이건 흡입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직포가 그냥 바닥을 쓸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것도 아주 '살살' 쓸고 다닌다고 보시면 돼요. 왜냐? 부직포를 바닥에 밀착시키려면 로봇청소기가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ㅋㅋ 잘 나가려면, 청소기 바닥을 마루에서 살짝 띄워주도록 만들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부직포는 바닥을 '설렁설렁 훑고 다닌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지경의, 그런 청소 성능을 자랑하게 돼요ㅋㅋ 머리카락이든, 아주 작은 이물질이든, 얘가 지나간 곳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로봇청소기가 지나간 곳이라도 깨끗해지면 보람이라도 있겠지만,

그 작은 바람까지도 저버리는 녀석이 바로 이 다이소 로봇청소기예요. 어떤 제품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구구절절 써내려 가다 보니, 제가 정말 짜증이 많이 났었구나, 되돌아보게 돼요ㅋㅋ

 

4. 내구성 테스트 

죄송하지만, 저는 더 이상 쓰지 않을 거기 때문에 말씀 드릴 게 없어요ㅋㅋ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저는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구입했어요. 샵다이소에서 판매하는지는 사실 궁금하지 않아요! 사지 마세요 그냥!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다이소 제품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이소 추천템, 샵다이소 앱으로 재고 확인하는 방법! [다이소 리뷰왕]

6. 제품 특이사항 

모터가 구동 시키는 바퀴는 마치 미니 자동차 바퀴처럼 작고 귀엽게 생겼어요. 그 바퀴의 축에 보통 머리카락이 끼기 시작하지요. 이건 모든 청소기가 다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거기에 머리카락과 다른 이물질이 끼기 시작하고, 바퀴가 잘 돌아가지 않는 순간, 다이소 로봇청소기의 생명도 마감하게 돼요. 관리를 잘 해주세요, 라고 말씀 드리는 건 아니고, 이건 그냥 안 사는 게 정답이다! 라고 봅니다. 

참고로, 로봇청소기 바닥에는 부직포가 붙으라고 찍찍이 붙이는 곳이 있고,

부직포를 거기다 붙이는 방식인데요. 부직포는 모두 15장이 들어 있어요. 전 이거 쓰지 않을 거라서 사실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부직포 추가 구입도 설마... 안 되는 건 아니겠죠?ㅋㅋ 15장 쓰기 전에 소비자는 이걸 외면할 것이다, 라는 다이소 담당자의 내심이 반영된 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ㅋㅋ 부직포는 손이 비칠 정도로 아주 얇아서 잘 찢어지는 재질이에요. 

 

※ 최근 다이소 매장 놀러 갔다가 '부직포 클린 로봇 리필용 청소포'를 발견했어요. 리필용 청소포도 수요가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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