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장비빨" 까맣던 뷰를 싹~ 걷어주는..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다이소 리뷰왕]

다이소를 배회하다 '방충망 청소솔'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방충망에서 청소솔이 지나는 부분은 환해지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어요ㅋㅋ 진짜 저렇게만 된다면야! 집에서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거실 방충망, 곳곳의 방충망이 생각 났어요. 마치 방충망이 없는 것처럼 시원한 뷰를 얻을 수 있는 걸까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방충망청소솔(유리창 닦이 겸용)
• 품번: 1035962
• 가격: 2,000원 
• 크기: 길이 81cm, 헤드 길이 19cm
• 다른 색상 여부: 그레이/그린
• 제품 원리: 촘촘한 솔로 방충망 안쪽까지 청소 가능 

3.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사용 후기 

■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까맣던 뷰를 싹~ 걷어주는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이라고 해요. 청소는 장비발ㅋㅋ이라고 하잖아요. 청소솔이 방충망 표면 위를 지나면서 뷰가 시원해지는 광고 사진에 혹했어요. 우리집 방충망도 저렇게 더러운 건 아닐까? 생각이 들잖아요. 실제로 몇 년 동안 방충망 자체를 청소해 본 적도 없고요;;

청소솔 표면을 만져 보니까 워낙 촘촘해서, 방충망 안쪽까지 먼지 제거가 잘 될 것 같았어요. 청소솔의 길이는 81cm 정도예요. 청소솔이 꽤 길어서, 방충망 가장 높은 곳까지 까치발을 들지 않고도 쓱쓱 문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리창 물기 제거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괜찮아 보였고요. 가격도 2천원이면 굳!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  방충망 청소솔 특징

우선 청소솔 헤드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요. 특별한 건 아니에요. 아래 사진 자세히 보시면 청소솔 헤드가 좌우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니고, 헤드가 그냥 앞에서 뒤로 넘어간다는 얘기. 사람 목이 뒤로 꺾이는 것처럼 얘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방충망 맨 위를 청소하다가, 아래쪽까지 한번에 스트레이트로 밀면서 청소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제품 겉면에 보면 또 원하는 각도로 청소 가능하다고, 뭐 특별한 것처럼 적어 놓았는데 어차피 우리 팔이 원하는 각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저건 청소솔의 장점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청소솔 끝에 구멍이 있어서 고리에 걸어서 보관할 수 있어요. 

180도 회전하는 방충망 청소솔 헤드 

■ 청소솔, 재질의 특성

청소솔 자체는 아주 짧고 부드러워요. 이런 재질을 어디서 분명 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양복 다듬는 도구에도 쓰는 것 같던데;; 중요한 건 청소솔에 '결'이 있어요. 방충망에 대고 문지르면 한쪽 방향으로는 잘 진행하고, 반대 방향으로는 청소솔이 잘 진행하지 않아요. 마치 이구아나 등처럼, 한쪽으로만 부드럽게 문지를 수 있어요. 아래 우측 사진은 청소솔에 달린 스크래퍼예요.

거울이나 타일에 묻어 있는 물기를 깔끔하게 밀어서 제거할 수 있는데, 욕실에서 거울 청소할 때 쓰는 작은 다이소 스크래퍼 제품이 이미 있어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바닥 타일 물기를 제거하려면 키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평균 신장으로는 허리를 살짝 굽혀서 써야 하기 때문에 오래 쓰면 허리 아파요ㅎㅎ 바닥 타일보다는 거실 유리창이나 외부 유리 닦을 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요긴할 것 같아요. 

방충망 청소솔에는 '결'이 있어요!

★ 참고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물구멍 방충망스티커, 이 제품 정말 유용해요. 또 방충망 찢어진 곳을 간편하게 보수할 수 있는 다이소 방충망 스티커에 관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돼요 :)

사람들이 전부 사는 건 이유가 있어요.. 다이소 물구멍 방충망스티커 [다이소 리뷰왕]

방충망 통째 교체에 돈 쓰지 마세요~ 다이소 방충망 스티커 [다이소 리뷰왕]

4.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성능 테스트 

■ 2023.11.4 사용 리뷰 업데이트 

주방 쪽 방충망을 우연히 봤다가 놀랐어요. 앞서 거실 방충망에서 별다른 효과를 못 봤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 더러운 건지. 몇 년째 방충망이란 걸 청소할 생각도 안 해봤으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해요. 방충망에 그야말로 뿌옇게 먼지가 쌓였네요.

 

어떻게 저 작은 구멍에 허연 먼지들이 가득찰 수 있는 건지 신기ㅋㅋ 세월이 가면서 구멍을 막아가는 먼지들을 보니, 방충망 청소솔이 떠올라서 다시 등판 시켰어요. 먼지가 날 것 같아서 분무기로 물을 몇 번 뿌려주고 청소솔을 문질렀어요. 

방충망 구멍마다 쌓인 먼지

방충망 청소솔에는 '결'이 있어요. 한쪽으로는 매끄럽게 문질러지고, 다른 쪽은 결을 거스르게 돼서 청소솔이 잘 안 나가요. 마치 동물 털을 쓰다듬을 때처럼, 똑같아요. 그래서 청소솔 각도를 잘 조절해서, 천천히 왕복 시켜주시면 돼요. 방충망에서 정말 하얀 먼지가 폴폴 떨어져나가는 게 눈으로 보였어요.

방충망이 크지 않아서 2~3분 문질러준 것 같아요. 확인해 보니, 방충망에서 상당 부분 먼지가 떨어져 나갔네요. 물론 아직 붙어 있는 지독한 놈들도 있고요ㅋㅋ 까맣게 먼지가 묻은 청소솔은 물로 씻어서 말려줬어요. 창밖에서 바람에 실내로 들어올 때는 방충망에 묻은 먼지가 폴폴 날리면서 들어와서 좀 불편해요. 제품 덩치가 좀 있어서 그렇지, 제대로 더러운 방충망 청소할 때는 쓸만한 것 같아요. 

단시간에 깔끔해진 방충망 

■ 2023.11.4 업데이트 전 리뷰

이 제품 겉면에는 어떻게 청소하라는 매뉴얼이 적혀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방충망에 분무기로 물을 골고루 뿌려줬어요. 거실 섀시 방충망이 커서 분무기를 거의 한 통은 다 뿌린 것 같아요. 왜냐면 뿌리는 족족 물이 밖으로 다 나가버려서요ㅋㅋ 방충망에 묻는 물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더라고요.

그러고 방충망 청소솔을 아래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쭉 밀어봤어요. 제품 겉면에 나온 사진처럼, 까맣던 뷰를 싹 걷어줄 줄 알았으나 응? 무슨 차이가 있지 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게 없더라고요ㅋㅋ 물을 뿌려서 그런지, 밤에 청소해서 그런지, 청소는 장비빨이라더니, 와닿는 게 없더라고요. 

물 뿌린 방충망을 청소솔로 문질렀어요

■ 물을 뿌린 상태에서 청소솔을 계속 문지르니, 이제 아래 영상처럼 물이 서로 서로 뭉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청소솔은 면 재질이 아니라서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요. 그래서 물이 밀리면서 서로 엉겨 붙는 거예요. 그렇다고 물이 금세 증발하는 것도 아니고, 저런 상태로 여러 번 일단 문질렀어요.

계속 문질문질 했으니 방충망이 어느 정도 깨끗해지기는 했을 것 같아요. 별도로 청소를 해본 적 없지만 완전 더러운 상태는 아니었기에, 가시적으로 청소했구나 느낌이 들지 않을 뿐, 그래도 좀 깨끗해졌겠지요?ㅠㅠ

청소솔을 문지르자 물이 서로 달라붙기 시작하는 모습

■ 결국 아래 사진과 같이, 뭐가 다른지 알 수 없는 비포 & 애프터 사진을 얻게 되었어요ㅋㅋ 알고 보면 좌측이 비포, 알고 보면 우측이 청소솔로 청소를 마친 애프터 사진이에요. 좌우를 바꿔 놓아도 모를 비주얼ㅋㅋ

다이소 방충망 청소솔, 청소 전과 후

■ 방충망에 눈에 띄게 변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청소솔은 더러워졌어요. 물을 묻혔으니 방충망 사이사이에 끼어 있던 때가 묻어나온 것 같아요. 까만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줬어요. 청소솔을 잘 말려주면서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반성 타임이 되었어요ㅋㅋ 방충망이 그다지 더럽지 않았던 게 문제라면 문제인 걸까요;; 

어쨌든 더러워진 방충망 청소솔, 물로 세척해주세요

■ 이번에는 낮에 청소해보기로 했어요. 물은 별도로 뿌리지 않았어요. 청소솔로 쓱 방충망을 훑어 봅니다. 방충망을 누르면 휘다 보니까 청소솔을 강하게 압박하기가 힘들어요. 적당한 힘을 주고 청소하게 돼요. 아래 사진의 방향으로 청소솔 헤드가 위치할 경우에는, 쓸어 내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가고, 청소솔을 밀어 올리면 방충망에 걸려서 헤드가 잘 움직이지 않아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청소솔 표면의 결 때문에 그래요. 밤에 청소한 것과 다르게, 청소솔을 움직일 때마다 표면에서 뿌연 먼지가 올라오는 게 눈에 보였어요. 오호라, 이제야 청소가 제대로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물을 뿌리는 것보다는 뽀얀 먼지가 눈에 들어오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분명 먼지가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먼지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나왔어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방충망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어요. 

방충망 표면에서 뿌연 먼지가 올라와요

■ 하지만, 이번에도 비포 & 애프터 사진은 구분하기 힘들어 보여요ㅋㅋ 뿌연 먼지가 올라오길래, 야 이거다 싶었는데, 아무리 한참 문질러도 청소한 티는 잘 나지 않아요. 아래 좌측 사진이 청소하기 전, 우측 사진이 청소한 뒤의 모습이에요.

방충망 사이사이에 끼어 있던 미세한 먼지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걸 방충망 청소솔을 구입해서 청소를 굳이 해야 하나? 물어 보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ㅋㅋ 사람들은 다이소에서 사는 장비빨 청소 도구들이 집안을 드라마틱하게 변화 시켜주는 것을 원하지, 이렇게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청소한 티가 나는 것은 원치 않잖아요ㅎㅎ

이 청소솔은 손잡이가 80cm가 넘는데 이걸 이제 어디다 보관을 해야 하나 싶네요. 몇 년 만에 처음 청소한 방충망이 이 정도인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청소해도 별다른 티가 안 날 게 분명하잖아요. 이 제품은 그래서, 방충망이 매우 매우 매우 아주 아주 더러운 집에서는 구입할 만한 것 같아요 :)

방충망 청소솔로 문지른 상태, 비포 앤 애프터

5.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다이소몰, 샵다이소 판매 여부: 2023.10 기준 샵다이소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요.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공식] '매장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 오픈.. 재고 실시간 데이터는 여기가 가장 신속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