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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주방용품

'죽은 칼' 일본도처럼 살릴 수 있을까? 다이소 직사각 숫돌 [다이소 리뷰왕]

by 다이소 리뷰왕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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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죽은 칼이 하나 들어 왔어요. 칼을 새로 사기는 좀 아깝고, 칼날만 잘 벼리면 부활할 수 있을 것 같은 과도. 다이소에서 눈여겨 보던 숫돌을 구입해서 칼을 살려보기로 해요. 그 옛날 칼갈이 아저씨들도 이런 숫돌을 가지고 다녔으려나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직사각숫돌
  • 품번: 41809
  • 가격: 2,000원 
  • 크기: 5×15cm (숫돌 크기) 
  • 무게: 400g

3. 다이소 직사각 숫돌 사용 후기 

■ 다이소 직사각 숫돌 특징

칼날을 날카롭게 벼려주는 숫돌이에요. 칼과 낫, 가위 등을 손쉽게 갈아준다고 해요. 하지만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손쉽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다이소 직사각 숫돌의 특징은 #180짜리 짙은색 밀도로 칼날을 거칠게 갈아준 뒤에, #320 마무리용 옅은색 밀도로 칼날을 정밀하게 다듬어줄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 이 말이에요ㅋㅋ 구입하기 전에는 와우, 좋은데? 느낄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초벌용 다듬기, 마무리 다듬기

■ 다이소 숫돌 사용 방법 

(1) #180 숫돌에 초벌로 칼을 다듬은 후 #320 숫돌로 마무리를 해주세요. 

(2) 연마시 숫돌과 칼날의 각도가 15~20도가 되도록 유지한 후, 칼날의 앞과 중간 그리고 끝 순서로 다듬으세요. 이게 좀 어려워요. 칼날 각도를 각도기로 재보면서 쓸 수도 없고, 요령껏 칼날을 기울여서 하셔야 해요. 칼날 다듬는 순서는, 하다 보면 저런 게 지켜지나요ㅋㅋ 그냥 막 갈게 돼요. 어림 없는 소리예요ㅋ 

다이소 직사각 숫돌, 사용 방법 

■ 다이소 숫돌 생김새, 구조

포장을 뜯어 보면, 음..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다고 해야 하나. 짙은 색이 초벌용으로 만져 보면 훨씬 거칠어요. 옅은색은 마무리용, 상대적으로 살짝 더 부드러워요.

숫돌을 거치할 수 있도록 곤색 플라스틱에 쏙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그 밑에는 미끄러지지 말라고 PP 재질의 받침대가 있어요. 미리 말씀을 드리지만, 저거 완벽하지 않아요ㅋㅋ 이제 숫돌 성능을 테스트 해보도록 할게요. 

아이스크림.. 처럼 생긴 다이소 숫돌

4. 다이소 숫돌 1차 테스트

■ 다이소 숫돌 사용에 적합한 장소

집에서 사망 직전의 과도를 가져왔어요. 과일 껍질이 깎이기는 하는데, 쉽지 않아요. 칼을 오래 쓰기도 해서 손잡이도 상태가 메롱이에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 주방 싱크대에 숫돌을 놓고 갈아봤어요. 아래 사진처럼 칼날과 숫돌이 마찰하면서 돌가루가 쏟아지기 시작해요. 돌가루는 무거우니까 물속에서 가라앉게 되는데, 생각해 보니까, 싱크대에서는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싱크대 물을 아시다시피, 그냥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서, 싱크대 속에 돌가루가 지금도 가라앉아 있을 것 같아요ㅋㅋ 아.. 이런 생각은 꼭 사진을 보면 퍼뜩 들고는 해요. 싱크대에서는 하지 말기로 해요. 숫돌이 제대로 거치도 안 되고, 허리 구부려야 하고, 자세도 잘 안 나와요. 그 옛날 동네에 칼갈이 아저씨들 돌아다니면서 칼 갈아요~ 중저음으로 외칠 때, 그분들은 전부 바닥에 의자 깔고 앉아서 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다이소 숫돌, 돌가루가 나와요

■ 숫돌, 칼날은 날카로워졌을까?

경력 없는 소비자가 다이소 숫돌에 열심히 칼날을 갈아봤어요. 칼날이 뭔가 날카로워진 것 같아요. 어디서 본 건 또 있어가지고, 칼이 제대로 드나 시험해보려고 종이를 슥 잘라 봤어요. 근데.. 잘 안 잘려요ㅋㅋ 종이를 자른 면이 거칠게 보여요. 일단 1차적으로 실망! 그럼 숫돌은 괜찮은데, 니가 실력이 없는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아래 보시면, 마음 먹고 쭈그려 앉아서 2차 테스트를 해봤어요. 

다이소 숫돌로 갈아본 과도, 만족스럽지 않아요 

■ 도루코 칼날, 숫돌 사용 전과 후

상태가 그나마 괜찮은 도루코 브랜드의 과도를 가져왔어요. 위에 사진이 비포, 아래 사진이 애프터예요. 종이 자른 단면이 보이세요?

칼날을 갈기 전에는 다소 거칠게 종이가 잘라지지만, 숫돌로 간 다음에는 종이 자른 단면이 아주 깔끔해요. 결국 다이소 숫돌은 위의 과도처럼 완전히 죽은 칼을 살려내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상태가 괜찮은 칼은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도루코 과도, 다이소 숫돌로 좀 더 날카롭게 만들어줬어요

5. 다이소 숫돌 2차 테스트 

■ 다이소 숫돌, 죽은 칼을 살릴 수 있을까

하지만 다이소 소비자가 바라는 것은 죽은 칼을 살려달라는 거예요ㅋㅋ 어는 정도 잘 들던 칼을 더 잘 들게 한다? 숫돌이 거기에 그치면 너무 아쉬워요. 1차 테스트에 실망한 뒤, 며칠이 지나고 욕실에 좌판을 깔고 앉았어요. 광복절에 일본을 생각하며, 칼날을 갈아 봐요ㅋㅋ

진짜 진심을 다하고 열성적으로 한 것이, 오른쪽 사진 보시면 숫돌 가운데가 움푹 파였어요. 옛날 칼갈이 숫돌 아저씨들 보면, 숫돌 가운데가 움푹 파인 것이 기억나는데, 10여분 작업한 숫돌이 이렇게 변하다니. 뭔가 장인이 된 것 같고, 뿌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이거 욕실 바닥 타일에 놓고 했는데, 딱 밀착되지 않고 자꾸 미끄러져요;; 숫돌을 바꿔 끼우고, 마무리를 해줘요. 진심 열심히 갈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안 되면 다이소 숫돌 비추예요. 

가운데 부분이 움푹 파인 다이소 숫돌

■ 숫돌 2차 테스트 결과

하아.. 숫돌 이걸로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칼날을 아무리 벼려봤지만, 종이 자른 단면이 매끈하지 않아요. 칼날을 손으로 만져봐도 야 이거 손 베이겠는데? 이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그냥 손가락 문질문질 해도 괜찮더라고요. 정말 물 뿌려가면서 10분 이상 열심히 작업한 거기 때문에, 이 정도 정성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건 숫돌 탓을 할 수밖에 없어요ㅋㅋ

제품이라는 것이 그걸 잘 쓰는 소비자, 어설픈 소비자도 있을 텐데, 이런 노력을 기울였으면 당연히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에요. 정말 대박인 제품은, 아무렇게나 써도 훌륭한 결과를 가져와요. 그게 바로 아래 소개해 드릴 스탠드형 칼갈이예요ㅋㅋ

죽은 칼은 여전히 죽어 있다, 다이소 숫돌

6. 다이소 숫돌, 추천 제품은 이것 

■ 다이소 숫돌, 스탠드형 제품을 구입하세요

우선 사과부터 드릴게요. 주방 구석에 있던 다이소 숫돌, 1천원 짜리 제품인데 이거 제품명과 품번을 모르겠어요;; 오래 전 다이소에서 구입한 제품이에요. 지금은 '칼갈이'로 검색해보면 샵다이소나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이 제품이 나오지 않아요. 이거 정말 강추 제품인데, 이게 주방에 있는 줄도 모르고 다이소에서 숫돌을 집어 오다니;; 집에서는 비밀로 해야겠어요. 들통 나면 잔소리 들어요ㅋㅋ 왜 이런 형태의 칼갈이를 강추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다이소 스탠드형 칼갈이

★ 스탠드형 칼갈이 강추 이유

(1) 칼날을 고르게 갈 수 있어요. 숫돌의 경우 칼날 전체가 숫돌에 한번에 닿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칼날 여기저기를 움직이면서 갈아야 해요. 특히 각도에 자꾸 신경을 쓰게 돼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의심스러워요ㅋ 하지만 이 스탠드형 제품은 칼날을 한번 움직이면 전체가 연마되는 제품이에요. 각도 신경 쓸 필요도 없어요. 굳. 제품 설명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앞뒤로 움직이는 제품이 아니고, 칼날을 몸에서 먼 쪽에서 안쪽으로 당기기만 하면서 연마하는 칼갈이예요. 왔다갔다 하시면 안 돼요. 

(2) 칼갈이 완전 가벼워요. 숫돌은 무게가 400g이에요. 돌이니까 당연히 묵직해요. 하지만 칼 가는 성능은 그리 묵직하지 않고, 실망스러웠어요. 크기도 훨씬 작아서 숫돌보다 보관하기도 편해요. 숫돌 이제 도대체 어디다 보관해야 하나, 다시 손이 안 갈 것 같은데.. 고민스러워요. 아니 이제 손도 안 갈 것 같은 돌멩이를 어디가 놓냐고요ㅋㅋ

(3) 칼갈이가 잘 움직이지 않아요. 이 제품은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칼을 연마하게 돼요. 한손으로 자연스럽게 칼갈이를 고정해주기 때문에 움직일 일이 없어요. 이것도 칼갈이 바닥에 미끄러움 방지 패드가 붙어 있어요. 저렴해도 있을 건 다 있어요. 지금도 이것과 똑같은 제품은 없는 것 같지만, 다이소에서는 다른 스탠드형 칼갈이를 판매하고 있어요. 아마 그런 제품들의 만족도가 숫돌보다 훨씬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해요. 죽은 과도를 몇번 문질러 보니, 아래 사진처럼 날이 살아나서 종이까지 정말 매끄럽게 잘렸어요. 칼갈이를 사용하는 난이도는 훨씬 낮으면서도, 아무렇게나 갈아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는 이런 제품이 다이소다운 제품이에요. 

다이소 스탠드형 칼갈이, 대충 갈아도 날카로워져요!

7.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다이소몰, 샵다이소 판매 여부: 2023.8 기준, 직사각 숫돌은 두 곳 모두 판매하고 있어요.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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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품 특이사항 

- 다이소에서는 '핸들형' 칼갈이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한손으로 칼을, 다른 한손으로 칼갈이를 잡고 연마하는 방식인데, 제품에 따라서는 굴곡진 동그란 칼날에도 쓸 수 있는 제품이 있어요.

다만 핸들형이다 보니까 칼을 연마하는 각도를 맞추기도 어렵고, 칼날을 전체적으로 한번에 갈기도 불가능해요. 그래도 필요에 따라서는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 같아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오늘도 여러분들 슬기로운 다이소 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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