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별 생각 없이 커튼 사러 가시면 진짜 멘붕 와요. 커튼이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고, 거는 방식도 여러 가지고, 심지어 커튼봉(압축봉)까지 한 가지가 아니에요. 그냥 가시면 어? 하고 바로 구입 못할 수 있어요ㅎㅎ 오늘은 그래서 다이소 커튼과 커튼 신축봉까지, 진짜 품을 들여서 완벽하게 정리해볼게요 :)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마느낌멜란지커튼 봉집타입(1046756), 커텐봉(83378)
- 가격: 커튼 5천원 / 커튼봉 3천원
- 크기: 커튼 140×230cm / 커튼봉 길이 90~160cm
3. 다이소 커튼 및 커튼봉 사용 후기
■ 다이소 장커튼의 크기
커튼의 종류, 커튼 거는 방법의 차이, 커튼 신축봉의 종류 등은 아래 천천히 풀어 드릴게요. 우선 제가 구입한 제품부터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이건 '봉집형 차광 장커튼'이에요. 봉집형은 커튼을 커튼봉에 거는 방식을 뜻해요. 봉집형은 쉽게 말해서, 커튼을 커튼봉에 직접 거는 방식이에요. 설치가 엄청 간편해서 제 스타일ㅋㅋ 커튼 주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이 제품은 또 '장커튼'이에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쭉 뻗는 커튼이죠. 아래 설명 드리지만, 짧은 커튼도 있어요. 이렇게 커튼을 거는 방식과 커튼의 길이를 조합하면, 멘붕이 올 정도로 다양한 커튼의 형태가 나타나는 거예요ㅋㅋ 이 커튼은 장커튼이라서, 폭은 대략 140cm, 길이는 약 230cm 정도 돼요.
■ 커튼을 거는 방식, 봉집형?
봉집형은 앞서 말씀 드린대로, 커튼을 커튼봉에 직접 거는 방식이에요. 아래 우측 사진 보시면 커튼의 맨 위쪽이 저런 식으로 재단돼 있어요. 저 구멍 안으로 커튼 신축봉을 쭉쭉 집어 넣어서 커튼봉을 고정하는 방법이에요. 그럼 또 커튼봉 직경을 알아야 해요. 적정 커튼봉 규격은 제품에 표기되어 있어요. 커튼봉은 직경 3cm 이하 제품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어요.
커튼봉이 너무 두꺼우면 봉집형 커튼 구멍에 들어간다고 해도, 나중에 커튼을 이동할 때 뻑뻑해서 잘 움직이지가 않아요. 봉집형 커튼은 물론 커튼봉에 직접 달지 않고, 커튼 집게나 링, 핀 등을 이용해 설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설치할 거면, 굳이 봉집형 제품을 살 이유가 없긴 해요ㅋ
■ 커튼 신축봉(압축봉), 길이는?
이제 커튼 신축봉을 소개해 드릴 차례예요. 이건 '회전식' 제품이에요. 커튼 신축봉 종류도 3가지가 있어서 아래 다시 정리해 드리려고 해요. 이러니 커튼 사러 갔다가 멘붕이 안 올 수가 있겠어요. 커튼도 몇 가지, 거는 방식도 몇 가지, 게다가 신축봉 방식도 여러 가지. 이걸 조합하면 10가지 넘는 방식이 나와요;;
제가 구입한 것은 '회전식' 커튼 신축봉인데, 신축봉을 뱅글뱅글 돌려서 길이 조절을 하고, 그 상태로 벽과 벽 사이에 우겨 넣는 방식이에요ㅋㅋ 신축봉에는 회전식뿐만 아니라 '걸이식'도 있고, '잠금식'도 있어요. 하아.. 복잡한 커튼 신축봉의 세계;; 구입한 제품은 '중' 사이즈예요. 집에서 커튼 달 곳의 폭을 재봤더니 140cm 였는데, 이 제품은 90~160cm 사이에 설치 가능하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 3천원^^
■ 회전식 커튼 신축봉(압축봉), 설치 방법
(1) 내부 봉(얇은 쪽)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늘어나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길이가 줄어들어요.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돌려주시면 돼요.
(2) 설치할 때, 설치할 장소의 길이보다 3~5cm 정도 길게 봉을 늘려주세요. 특히 조심할 것은 봉 길이를 조절할 때, 설치할 위치에 대고 봉을 늘리면 내부의 스프링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해요. 꼭 3~5cm 먼저 늘린 다음에, 설치할 장소에 꾹 눌러서 끼워넣어 주세요.
(3) 봉의 한쪽 끝을 설치할 곳에 대고, 내부봉(얇은 쪽)을 외부봉(굵은 쪽)의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설치할 장소에 수평이 되도록 설치해주세요.
■ 다이소 커튼, 실제 설치해 보니..
이제 준비가 완벽하게 됐어요. 우선 커튼봉을 '봉집형' 커튼의 구멍에 모두 끼워줬어요. 그다음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천장 가장 가까운 부분에 한쪽을 대고, 다른쪽 봉을 손으로 세게 누르면서 끼우는데, 팔이 덜덜 떨려요ㅋㅋ 5cm 정도 길게 맞췄다가, 그 정도 길이를 팔 힘으로 눌러서 끼우려고 하니, 웬만한 힘으로는 안 돼요ㅋㅋ
팔이 떨려서, 소심하게 튀어 나온 길이를 3cm 정도로 다시 맞추고, 있는 힘을 다해 봉을 수축시킨 뒤에 끼웠어요. 힘 세신 분은 5cm로 하세요. 아무래도 훨씬 더 튼튼하게 설치될 것 같아요. 못이나 나사 등 부품이 전혀 없이 오직 스프링의 힘으로 설치하는 방식이라서, 평평한 벽면이 가장 좋아요. 타일이나 표면이 너무 매끈한 곳에 설치하면 커튼봉이 미끄러져서 빠지기 쉽다고 하네요.
■ 커튼의 차광률, 실제로 보면..
다이소 커튼은 겉면에 '차광률'이 적힌 제품이 있어요. 저는 집 베란다에 설치한 것이 아니라, 주방과 거실 사이를 막으려고 설치했어요. 주방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거실에 닿지 않도록 말이에요. 차광률 94.4% 제품을 선택했어요. 이 정도면 차광률이 90%가 넘으니까 웬만한 빛은 가려주겠거니 했는데, 실제 느낌은 음.. 생각보다 좀 밝다? 는 느낌이에요.
암막 커튼은 빛을 완전히 가리고, 커튼을 치면 커튼 너머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할 것 같아서 이 제품을 선택했는데, 사실 94.4%와 100% 사이의 대안은 별로 없어요ㅋㅋ 바로 위의 우측 사진처럼 이 커튼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래서 거실 불을 모두 끄고, 주방 불만 켰을 때 아래 우측 사진처럼 커튼 너머의 실루엣을 모두 볼 수 있었어요. 베란다에 설치해도 햇빛은 어느 정도 들어올 만한 커튼이에요. 자외선 차단률은 82.5%라고 하네요.
4. 다이소 커튼 신축봉, 소-중-대 사이즈 리뷰
■ 커튼봉, 소중대 실제 사이즈 정리
이제 커튼 신축봉의 소-중-대 사이즈를 정리해 드릴게요. 아래 사진은 '회전식', '걸이식', '잠금식' 등 서로 다른 3가지의 커튼봉인데, 사실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사이즈예요. '소' 사이즈는 45~70cm, '중'은 100~180cm, 그리고 '대'는 110~200cm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어요.
'회전식'은 단순히 돌려서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고, '걸이식'은 브라켓과 못이 포함돼 있어서 천장에 박는 방식이에요. 마지막 '잠금식'은 커튼봉의 길이를 좀 줄인 다음에 비틀어서 잠그는 방식이라고 해요. 초보자가 설치하기에는 걸이식은 도구도 필요해서 좀 번거로울 것 같고, 그냥 돌려서 길이 조절하는 '회전식'이 가장 쉽지 않을까 싶어요. 거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은 아니겠지만, 제한 하중은 회전식 '소' 사이즈가 3.6kg, 걸이식 '중' 사이즈가 1.3kg, 그리고 잠금식 '대' 사이즈는 2.6kg이에요.
■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커튼 신축봉의 '컬러'
회전식 '중' 사이즈는 90~160cm, 그리고 잠금식 '대' 사이즈는 140~260cm의 폭을 커버할 수 있어요. 사실 커튼 신축봉을 선택할 때 소비자는 설치하는 방식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거실 분위기에 어떤 컬러가 잘 어울리는지도 고민하게 돼요. 위의 신축봉은 갈색 우드톤이고 아래 커튼 신축봉은 밝은 화이트 색상이에요.
저도 구입할 때는 설치 방식보다는 거실에 흰색 신축봉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아래 제품을 선택했어요. 커튼 신축봉을 커튼을 쳐놨을 때는 안 보이지만, 걷어놨을 때는 봉 자체가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색상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색상과 장착 방식, 그리고 사이즈까지, 신축봉 하나 구입하는데 고려해야 할 것도 여러 가지예요;;
5. 다이소 커튼, 3가지 설치 방식 리뷰
■ 아일렛 타입 커튼
다이소에 커튼 사러 가서, 멘붕 안 오려면 커튼을 거는 형태도 간단히 보고 가시는 게 좋아요. 우선 '아일렛' 타입이라는 게 있어요. 커튼에서 '아일렛' 형태는 커튼 상단에 고리 모양의 구멍을 뚫어서 커튼봉에 걸 수 있는 형태를 뜻해요. 그러니까 아래 제품 보시면 겉으로는 구멍이 안 보이는데, 제품 사진에 보면 커튼 상단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그 구멍에 커튼봉을 집어 넣는 거예요.
커튼에 구멍을 뚫어야 하고, 거기에 동그란 부품을 넣어야 하니까 당연히 단가가 올라가겠죠? 그래서 똑같은 5천원이라고 하더라도, 아일렛 타입 형태의 커튼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좀 작아요ㅋㅋ 이거 중요해요ㅋㅋ 또 커튼 자체의 재질도 단가가 비교적 낮은 걸로, 좀 얇은 제품으로 주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 봉타입 커튼
'봉타입 커튼'은 '봉집형'과는 다른 거예요. 봉집형은 아예 커튼봉 자체를 가릴 정도, 커튼봉이 커튼 속으로 완전히 숨어 버리는 형태의 커튼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 봉타입은 커튼을 쳐놓은 상태에서도 봉이 훤히 다 보여요. 커튼 링을 활용해 걸 수도 있고, 아래 사진 제품처럼 커튼 자체에 고리가 달려 있어서, 그 고리를 커튼봉에 끼워서 장착하는 방식이죠.
일단 커튼을 설치하면 열었다 닫았다 할 때, 아무래도 마찰이 적으면 더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잖아요. 봉집형보다는 이 봉타입이 좀 더 매끄럽게 여닫을 수 있어요. 마찰이 좀 적으니까요. 봉타입은 아래 두 가지 제품 사진처럼, 주로 짧은 커튼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봉타입 제품 구입하실 때는 사용 가능한 커튼봉의 직경을 확인하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 커튼을 '촥촥' 소리 나게 열고 싶다면?커튼봉과 커튼이 마찰하는 것보다, 더 마찰력을 줄이려면 커튼 링을 사용해야 해요. 다이소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커튼 링을 판매하고 있어요. 커튼봉을 설치하고, 거기에 링을 걸고, 링에 커튼핀을 또 걸어야 하고, 그 커튼핀을 커튼에 끼우는, 세상 귀찮은 방식이에요ㅋㅋ
하지만 커튼을 가장 커튼답게 촥촥~ 소리 내면서 열고 닫을 수 있는 커튼이기도 해요. 내경이 33mm인 커튼봉에 끼우는 커튼 링, 내경이 25mm인 커튼봉에 끼우는 링, 둘 다 10개에 1천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 봉집형 커튼
마지막으로 '봉집형'이에요. 리뷰 제품으로 선택한 커튼이기도 해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커튼 전체가 커튼봉을 덮어버리는 방식이에요. 설치는 상대적으로 쉬운데, 커튼을 열고 닫을 때 착착 소리는 안 나고, 커튼 아래 부분을 당기기보다는 아무래도 윗부분을 당겨야 조작이 쉬워져요. 봉집형 방식을 선택한 커튼은 굉장히 많아요.
작은 창에 분위기를 내는 짧은 커튼도 있고, 얇은 소재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긴 커튼, 그리고 자외선과 빛을 99.9% 차단하는 암막 커튼까지 있어요. 호텔에 가면 암막커튼과 빛의 일부는 통과 시키는 차광 커튼이 2중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죠. 공간만 가능하다면 다이소 커튼 신축봉을 2개 구입하고, 암막커튼과 차광 커튼을 2중으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해요 :)
6.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다이소몰, 샵다이소 판매 여부: 2023.10 기준, 봉집형 차광 장커튼은 두 곳 모두 검색되지 않고 있어요. 커튼 신축봉의 경우에는 샵다이소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요.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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