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위에서 오늘도 '꿀잠' 가능할까? 다이소 공기 베개 [다이소 리뷰왕]

요즘 집에서 베개 쟁탈전이 벌어져서, 다이소에서 베개를 찾다가 '공기 베개' 하나를 구입했어요. 베개 가격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다이소다운 가격 3천원ㅋㅋ 베개 속을 다른 충전재로 채웠다면 이 가격을 맞추기 어려웠을 텐데, 공기를 넣어서 쓰는 거니까 3천원에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이소 공기 베개, 과연 꿀잠이 가능할까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에어베개
• 품번: 1041336
• 가격: 3,000원 
• 크기: 48×32cm
• 제품 원리: 눌러서 편리하게 공기 주입 가능한 베개

3. 다이소 공기 베개 사용 후기 

■ 다이소 공기 베개

이 제품은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행' 코너에 숨어 있었어요. 거기 딱 서서 천천히 살펴보지 않으면 도무지 찾기가 쉽지 않은 공기 베개. 왜냐면 베개를 꾹꾹 접어서 포장해 놨기 때문에 슥 지나가면서 보면 이게 베개처럼 보일 리가 없지요. 겉에 제품명은 '에어 베개'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여행 갈 때 베낭에 가볍게 넣고 다니라고 만든 제품 같아요. 공기를 빼면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저희 집에서 잘 때마다 베개 쟁탈전이 벌어져서, 여행 안 가면 어때 이걸 하나 구입하자 생각했어요. 베개를 자꾸 두 다리 사이에 끼고 자야 한다는 사람이 1명 있어서;; 그 사람 때문에 베개 갯수가 부족하거든요ㅋㅋ 그분 다리 사이로 베개를 양보하고 저는 다이소 공기 베개를 써보기로ㅋㅋ 가정의 평화까지 지켜주는 다이소 공기 베개. 심지어 공기 주입도 간편하다고 하니, 공기를 도대체 어떻게 넣는 거길래? 궁금하기도 했어요. 

다이소 공기 베개

■ 다이소 공기 베개, 사용 방법

(1) 공기를 넣을 때: 펌프 마개를 연 후 펌프를 눌러 공기를 충전해 주세요. 공기를 넣은 후 마개를 닫아주세요. (후면 공기 주입구를 닫아야 공기가 충전 됩니다.)

(2) 공기를 뺄 때: 후면 공기 주입구를 열어 바람을 빼주세요. 공기가 쉽게 빠집니다.

다이소 공기 베개, 공기 넣는 방법 

■ 다이소 공기 베개, 공기 주입시 주의할 점

제품 포장을 열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불투명 비닐백은 보관 파우치예요. 3천원 짜리 베개 재품에 휴대용 파우치까지 무료로 들어 있네요. 파우치는 굉장히 튼튼하다거나 품질이 막 좋지는 않아요.

많은 파우치들이 그러하듯 이것도 어느 순간 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베개에는 같은 색상의 동그란 펌프가 붙어 있어요. 동그란 펌프 위에 작은 마개가 있는데 공기를 넣을 때는 저게 열려 있어야 해요. 마개를 열어야 공기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진짜 헷갈리기 쉬워요ㅋㅋ 근데 펌프가 열린 상태에서 펌프를 꾹꾹 눌렀는데, 쉭쉭 바람 빠지는 소리만 나고 공기 충전이 안 되네요;;

사용 방법을 다시 읽어 보니, 후면의 공기 주입구는 또 '닫아야' 공기가 충전된다고 적혀 있네요ㅋㅋ 아래 우측 사진에 저 튜브에 바람 넣을 때처럼 생긴 저 구멍이요, 저걸 닫아야 공기 충전이 된다는 거예요. 공기 주입구를 닫으니 쑴풍 쑴풍, 공기가 숙숙 잘 들어가요. 사용 방법을 잘 읽지 않는 버릇이 있는데, 또 이런 일이ㅎㅎ

공기 충전을 위해서는 후면의 '공기 주입구'를 꼭 닫아 주세요!

★ 다이소 공기 베개, 공기 주입하는 영상

공기 주입을 위해 동그란 펌프를 마구마구 펌핑해주세요ㅋㅋ 입으로 바람을 넣는 것보다는 훨씬 깔끔해서 좋아요. 그런데 베개가 부풀어 오를수록 동그란 펌프를 누르는 것도 당연히 조금씩 힘들어져요ㅋㅋ

처음에는 쑥쑥 누르다가, 나중에는 탱탱하게 부푼 베개를 꾹꾹 늘러야 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공기 베개를 팽팽~하게 만들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꾹꾹! 바람은 금방 채워 넣을 수 있어요. 1~2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다이소 공기 베개, 공기 주입하는 모습

■ 다이소 베개, 공기를 주입했더니

공기를 빵빵하게 넣어서 베개가 탱탱해졌어요. 공기만 들어가 있는 상태라서 베개가 엄청 가벼워요. 공기를 넣었더니 이제야 비로소 베개의 라인이 드러나요. 머리가 닿는 부분은 약간 오목하게, 그리고 양 사이드는 살짝 튀어나오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어요. 굳! 밤에 자다가 머리가 베개 측면에 걸리도록 한 거예요. 3천원 짜리 저렴이 베개지만 디자인에도 신경 쓴 모습.

제품 겉면에는 베개 사이즈가 가로 48cm라고 되어 있는데, 막상 공기를 다 넣고 재어 보면 가로 42cm 정도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베개의 높이인데, 높이는 머리 닿는 부분을 기준으로 바닥에서 10cm 정도 돼요. 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10cm 정도의 높이에 머리를 대봤더니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물론 그 편안함은 호텔 거위털 베개에 머리를 처박을 때의 그 엄청난 편안함보다는 덜해요ㅋ

다이소 공기 베개의 모양 (가로 42cm, 높이 약 10cm) 

■ 다이소 공기 베개, 꿀잠 가능한가

이 베개를 잠자리에 처음 놨을 때 처음 받은 인상은 '아.. 가볍다' 였어요ㅋㅋ 이거 정말 너무 가벼워서, 베개라는 게 잠자리에 놓으면 가만히 있어야 하잖아요. 편백나무든 메밀이든 충전재 무게가 있으니까 잠자리에 안정적으로 놓이게 되는데, 이건 뭐.. 툭 치면 툭 움직이니까 좀 이상했어요. 머리를 대도 비슷해요.

머리가 닿은 상태에서도, 베개가 아무래도 너무 가벼워서 머리가 움직이면 그거에 따라서 조금씩 움직이기는 해요. 보통 베개는 가만히 있고, 머리를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착 편안한 자세를 잡게 되는데, 이건 둘 다 움직이니까 그건 좀 아쉬웠어요ㅋㅋ 3천원 짜리 베개라는 점을 감안하고 쓰시는 게 좋겠어요. 베개 겉의 재질은 저게 '비스코스'라는 건데, 부드럽기는 하지만 베개로 머리에 닿아본 적은 없는 재질이라서 좀 이물감도 들었어요. 보드라운 면 재질에 많이 익숙하다면 이건 그렇지는 않아요.

자다가 잠시 깨서 뒤척일 때도, 머리를 움직일 때, 베개가 같이 따라서 조금씩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베개야,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니 싶지만, 어쩌겠어요. 공기만 넣어 놓고요ㅋㅋ 물론 이런 가벼움에 적응이 되면 좀 덜하겠지만, 잠자리와 베개에 예민한 분이라면 이런 류의 공기 베개는 그냥 다리에 끼고 자는 용도로 쓰거나, 어디 여행 가서나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반면 잠자리에 무딘 분들의 경우에는 에어 베개도 저렴한 맛에 주력으로 사용 가능하실 것 같아요. 살짝 움직이는 게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숙면을 방해할 정도의 장애물은 아니니까요. 본인이 아주 민감한 편만 아니라면 집에 베개 부족할 때 한번 구입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

다이소 공기 베개의 재질

■ 다이소 공기 베개, 표면의 먼지

아래는 공기 베개 사용 몇 달 뒤 찍은 사진이에요. 표면에 먼지가 많이 묻은 걸 볼 수 있었어요. 표면 재질의 특성상 저런 먼지가 잘 털어지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ㅜㅜ 돌돌 돌리면서 먼지를 떼어내는 크리너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다이소 공기 베개 표면의 먼지들

4.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다이소몰, 샵다이소 판매 여부: 2023.10 기준, 두 곳 모두 판매하지 않네요; 제품 그럭저럭 괜찮은데..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공식] '매장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 오픈.. 재고 실시간 데이터는 여기가 가장 신속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