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소풍 도시락에 문어 한 마리는 들어가줘야 하지 않겠어요? 칼로 잘라서 만들기가 매번 번거로웠던 소세지 문어. 다이소 소세지 커터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소세지 커터는 애들 도시락의 문어 앞에 작아지던 부모들에게 히든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소세지커터
- 품번: 65971
- 가격: 1,000원
- 제품 원리: 소시지를 그냥 누르면 틀 모양에 따라 잘림.
3. 강점과 약점
- 강점(Strength)
- 소세지 커터를 사용하면 문어의 모양이 뭐랄까,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칼로 소시지를 잘라서 문어를 만들면 다리 길이도 좀 들쭉날쭉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아무래도 소세지 커터가 낫지 않을까 싶어요. 커터에는 또 5가지 모양이 있기 때문에, 문어뿐만 아니라 꽃게 다리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직접 해보니까 꽃게 다리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아요 :)
- 약점(Weakness)
- 이 제품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소시지를 그냥 틀에 대고 누르는 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비엔나 소시지를 그냥 틀에 누르면? 소시지 다 뭉개져요. 소시지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비닐이 씌워져 있어서, 이게 소시지 모양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데, 비닐이 얇지만 소세지 커터에 잘 잘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비닐은 안 잘리고, 소시지가 뭉개져요. 소세지 커터 포장지 겉에 보면 이 비닐을 벗기고 누르라고 되어 있는데, 안내 문구가 작아서 잘 안 보여요. 비닐은 꼭 벗기고 사용하세요!
- 문제는 소시지 비닐 벗기는 게 또 일이라는 것이지요! 다이소 소세지 커터를 구입하면, 마치 소시지 비닐을 벗겨주는 또 다른 추천템이 필요한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비엔나 소시지 비닐이 다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워낙 얇아서 이게 칼로 잘 벗겨지지도 않아요. 손으로 비닐을 살살 만져서 한번에 쓱 벗겨줘야 하는데, 이건 무료한 시간 보내기에 딱인 작업이지, 애들 소풍 도시락 싸느라 바빠 죽겠는데, 소시지 비닐 벗기고 있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어요 :) 문어 만든다고, 꽃게 만들어준다고, 전날 밤 소시지 비닐 벗기고 있어야 할 수 있어요.
- 어쨌든 소시지 비닐을 벗기면 물론 소세지 커터에 잘 들어가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커터가 칼날이 아니고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소시지가 망가지지 않도록 살살 흔들어주면서 틀에 끼워주셔야 한답니다.
4. 내구성 테스트
- 칼날이 아니라 플라스틱이어서 내구성에는 별다른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오직 문어와 꽃게를 예쁘게 만들 수 있느냐가 문제일 뿐.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2.10 기준, 판매하고 있어요.
- 샵다이소: 2022.10 기준, 샵다이소에서는 안 팔아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6. 제품 특이사항
- 다이소 소세지 커터의 문어 다리는 6개예요. 문어 다리 8개를 만들고 싶으시면 칼로 자르셔야 해요. 근데 다리가 6개여서 이걸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는 다리가 8개짜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튼튼해 보여요:) 문어가 도시락 밥 위에 딱,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그런 느낌 같아요. 물론 다리를 8개 만들어도, 좀 짧게 만들면 비슷한 모양이 나오기는 하는데, 우리가 아는 도시락 문어는 이 소세지 커터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아요.
- 소세지 커터는 비닐을 벗기고 만들다 보니까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 일단 깔끔한 문어가 나와요. 칼로 문어 다리를 만들어서 볶아도 비슷한 문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비닐을 안 벗기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비닐이 돌돌 말려서 지저분한 문어가 나오거든요. 그게 싫으시면 그냥 비닐만 벗기고 칼로 다리 만들어서 볶아도, 비슷한 문어는 만드실 수 있어요.
- 그래서 다이소 소세지 커터는 강력 추천템이라고 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문어를 여러 개 만들어야 한다면 한 번쯤 사용하셔도 될 것 같은, 그런 제품이에요. 물론 그 비닐을 언제 다 벗기지? 눈앞에 좀 막막하기는 해요. 도시락에 문어 한두 마리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 그 정도만 필요하시면 소세지 커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비엔나 소시지 비닐 벗기시고, 다리를 좀 짧게 자르시면 돼요. 소시지의 3분의 1 정도만 자르시면 문어 다리가 예쁘고, 다리에 힘이 생길 것 같아요. 소시지의 절반 이상을 자르시면, 소시지 볶을 때 다리가 너무 쫙 벌어져서, 결과적으로 누워 있는, 널브러진 문어가 탄생한답니다. 소세지 커터로 만든 문어, 그리고 칼로 만든 문어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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