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사과커터. 다이소 갈 때마다, 이 제품이 늘 신기했어요. 사과거 저렇게 예술적으로 8조각이 난다고?? 꼭 뷔페 과일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사과 모양이었어요. 집에서 1~2개 깎아 먹을 텐데, 집에 필요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번 기회에 직접 구입해 사용해봤습니다.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BH사과커터기
- 품번: 1013236
- 가격: 2,000원
- 크기: 손잡이 포함 길이 19cm
- 다른 색상 여부: 그레이, 그린 2가지 색상
- 제품 원리: 칼날을 그냥 세게 눌러서 사과를 8조각 냄
3. 강점과 약점
- 강점(Strength) : 아무튼 빨라요. 제가 사과를 그래도 못 깎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과커터기로 8조각 내고 껍질 다듬으면 1분20초 정도 걸리더라고요? 근데 사과커터 안 쓰고, 원래 하던 대로 하면 1분50초 정도 걸려요. 사과 하나에 30초 정도 차이니까,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집에서는 그냥 과도로 깎아서 먹지~ 판단도 얼마든지 가능한 제품 같아요. 다만, 깎아야 하는 사과 양이 많아지면 필수품이에요. 하나에 30초니까, 10개만 깎는다고 해도 300초. 손을 5분 정도 먼저 쉴 수 있으니까요. 아쉬운 점이 많은데, 장점도 워낙 뚜렷해서, 필요하신 분은 구입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약점(Weakness)
- 이 제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요. 촬영할 때 자세가 안 좋아서, 팔 힘만으로 누르려다 보니까 쪽팔리가 팔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여러분은 그냥 도마에 사과 놓고, 체중으로 눌러 버리세요. 그럼 금방 잘리지 않을까 싶어요. 사과커터 칼날이 일단 껍질을 뚫고 들어가야 쭉 잘리거든요. 근데 껍질 처음 뚫고 들어갈 때, 그때 힘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그냥 체중으로 확! 누르시면 됩니다.
- 사과를 깎아놓은 단면을 보면 굉장히 거칠어요. 사과커터 칼날이 좀 조악하거든요. 그래서 사과커터기를 누르다가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막 힘을 주다 보면 커터기가 흔들흔들 하기도 하고, 많이 움직일 수 있어요. 그럼 8조각으로 나오는 사과 모양이 아주 자기 멋대로겠지요? 딱 그래요. 어떤 사과는 막 휘어 있기도 하고 그래요. 무엇보다 사과 단면이 과도로 깎아놓은 사과보다 많이 거칠어서 보기에는 예쁘지 않아요.
- 아마 이런 영향인 것 같은데, 사과를 공기 중에 보관하면 과도로 깎은 사과보다 갈변 현상이 훨~씬 더 빨리 진행이 돼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진짜 너무 순식간에 진한 갈색으로 변해버려서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다가, 아이가 사과를 다 먹지 않아서 우연히 식탁에서 두 사과를 비교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사과 갈변을 방지하시려면 사과를 깎자마자, 설탕물에 살짝 담갔다 꺼내시면 돼요.
-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 커터기를 끝까지 누르면 맨 밑에 사과 껍질이 잘 잘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사과 8조각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씩 일일이 뜯어주셔야 돼요. 사과 8조각을 다 뜯어내면, 바닥에 남은 사과 껍질이 너덜너덜... 어떤 상황인지 대충 이해가 되시죠? 사과커터기 홍보 사진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깔끔하고 예술적으로 8조각 나는 일은 아마 흔치 않다고 확신합니다.
4. 내구성 테스트
- 사과커터기를 오래 쓰다 보면 칼날이 좀 무뎌질 것 같은데, 이건 다시 날카롭게 연마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칼날 가는 뭔가를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내구성은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2.10 기준 판매 중이에요.
- 샵다이소: 2022.10 기준 판매 중이에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6. 제품 특이사항
- 이 제품, 사과의 중심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사과커터기를 사과 정중앙에 놓아야 씨가 깔끔하게 빠지는데, 이게 사과가 여러분 마음처럼 동그랗게만 생기지 않았어요^^ 바닥면이 좀 고르지 않은 사과도 있고, 기울어진 사과도 있고, 아무튼 사과커터기로 자르기에는 애매하게 생긴 사과가 수두룩해요. 아무튼 좀 더 평평한 면을 바닥에 놓고 커터기로 눌러야 그나마 좀 더 안정적으로 자를 수 있어요.
- 중심을 잘 맞추지 못하면, 사과커터기로 자른 사과 중간에 씨가 묻어서 나와요. 제가 여러 번 잘라봤는데, 씨 없이 깔끔하게 자른 게 딱 한 번! 처음에 잘라본 사과였어요. 그만큼, 이건 많이 해본다고 결과가 좋아지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사과 씨가 어디 있는지는, 사과 겉에서 보는 것만큼 그렇게 확실하지는 않아요.
- 껍질이 두껍지 않고, 씨가 작은 다른 과일도 자를 수 있어요. 씨가 작은 자두도 잘 잘려요. 사과 먹을 때만 쓰기에는 좀 아까우니까, 다른 과일 자르는 데도 사용해보세요.
- 사과 지름은 약 8cm보다 크면 커터기로 자르기가 힘들어요. 웬만한 사과는 다 들어갈 텐데, 아마 배는 큰 상품들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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