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뜯기의 새 시대가 열리나? 다이소 봉지 커터 [다이소 리뷰왕]

다이소에서 구입한 봉지 커터. 정식 명칭은 BH접이식커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냥 쉽게 '봉지 커터'라고 부를게요. 비닐 속 음식물을 손쉽게 남김 없이 짜낼 수 있고, 비닐을 쉽게 뜯을 수 있다고 해서 구입해봤어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BH접이식커터 (쉽게 뜯고, 남김없이 짜는 봉지 커터) 
• 품번: 1019217
• 가격: 2,000원 
• 제품 원리: 작고 뾰족한 커터로 봉지 절단, 집게 형태로 봉지를 눌러서 남은 음식물을 짜내는 도구 

3. 강점과 약점

• 강점(Strength) 

- 강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딱히 없는 제품 같아요. 음식물을 남김 없이 쭉 짜내는 것은 사실 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다란 젓가락으로 사실 가능하기도 해요. 

• 약점(Weakness) 

- 봉지 커터는 음식물을 짜낼 때, 마지막 순간에 늘 고민하게 만들어요. 음식물을 완전히 짜내면서 커터에 음식물이 묻을 수밖에 없고, 설거지 해야 하는 것이 하나 늘어나기 때문이에요.

- 설거지 해야 할 때는 혹시나 칼날이 솟아 있는 것은 아닌지 늘 확인해야 하고 불안합니다. 손가락으로 칼날이 나오도록, 들어가도록 쉽게 조작할 수 있지만, 설거지 때마다 매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에요. 만일 칼날이 그대로 솟아 있는 상태에서 커터를 잘못 만지면 손을 다치기 십상입니다. 얇은 니트로 장갑을 끼었을 때도 손을 다칠 수 있으며, 그나마 다행으로 고무장갑을 끼었을 때는 칼날이 고무를 잘 뚫지 못해요. 그래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분명히 봉지 커터인데, 봉지를 제대로 커팅할 수 있는지 믿음이 덜 가요. 상대적으로 두꺼운 비닐팩은 자르기 힘들지만 그래도 제법 잘리는 반면, 얇은 비닐봉지의 경우 제멋대로 잘리거나 손으로 북 뜯어버리는 것처럼 찢어져버려요. 아니, 이럴 거면, 이 봉지 커터를 굳이 왜 쓰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비닐 제품에는 대부분 뜯는 곳이 표기되어 있고, 이런 도구 없이 제품을 손쉽게 뜯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봉지 커터가 대단히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면, 굳이 이걸 왜 사?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4. 내구성 테스트 

- 테스트를 위해 여러 봉지를 잘라봤지만, 아무래도 테스트 기간이 길지는 못해서 내구성을 정확히 말씀 드리기는 어려워요. 다만 이건 과도처럼 칼이 무뎌졌을 때 새로 날카롭게 갈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워요. 칼날이 빠져버리면 아예 못 쓰게 되고, 칼날이 무뎌지기라도 하면 더 이상 봉지 커터로 사용할 수 없어요. 칼날이 워낙 작아서 이걸 곱게 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2.9 기준 판매하지 않아요. 
• 샵다이소: 2022.9 기준, 샵다이소에서도 제품 검색이 안 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한 제품 같아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 우리집 근처 다이소에 상품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6. 제품 특이사항 

- 이걸 써서 굳이 설거지 거리가 추가로 생기는 것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제품이에요. 집게에 묻은 음식물이 여러 곳으로 2차 오염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