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를 대체 얼마나 흡수하는 걸까? 다이소 재사용 가능 습기제거제 [다이소 리뷰왕]

장마철 필수품! 여름철에 꼭 찾게 되는 제습제. 다이소에서 하나 사왔어요. 이거 사실 1개 갖고는 안 되는데,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다량 구매하려고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옷장용 습기제거제 (걸이포함)
• 품번: 1042101
• 가격: 1,000원 
• 크기: 135×430cm 
• 제품 원리: 실리카겔로 습기 흡수 

3. 다이소 재사용 가능 습기제거제 사용 후기 

■ 다이소 습기제거제 성분 및 크기

습기제거제 주요 성분은 흔히 '실리카겔'이라고 부르는 이산화규소예요. 이 성분 자체가 습기를 흡수하면 크기가 커지고, 습기가 제거되면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재활용도 가능하고요.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건 그래서 특별한 기술은 아니고, 실리카겔 자체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크기는 가로 135cm × 세로 430cm 정도 돼요. 가로 3칸, 세로 8칸, 총 24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이소에 가시면 이 칸수가 다른 제습제도 판매하고 있는데, 아래 따로 소개해 드릴게요. 

다이소 습기제거제, 총 24칸 

■ 다이소 습기제거제 사용 방법

1. 습기 제거 및 탈취가 필요한 곳에 제품을 놓아주세요. 

2. 오렌지 지시겔이 녹색을 거쳐 검정색에 가깝게 변하면 교체해 주세요. 사용 시간은 습도와 사용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오렌지 색상에서 녹색으로 변하면 햇볕에 말려 재사용 하세요. (2~3회 재사용 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세요. 건조 후 색상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다이소 습기제거제, 실리카겔이 검정색으로 변하면 교체

■ 옷걸이 조립 방법

이 제품은 특이하게 옷걸이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옷장용' 습기제거제예요. 플라스틱 옷걸이를 구멍 2개에 잘 맞추고 누르시면 딱 들어가요. 처음 꺼낸 상태에서는 지시겔 전부가 오렌지색이에요.

요즘 장마라서 옷장에 하나 쏙 넣어 줍니다. 옷걸이 형태라서 옷장에 걸어 두기가 정말 편리해요. 옷걸이형이 아닌 제품은 그냥 이불 사이에 끼워 넣는 방식이에요. 옷장에 넣어서 쓰시려면 이 제품을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옷걸이가 없으면 어디 걸쳐 두거나, 옷장 바닥에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옷걸이형 습기제거제, 옷장에 걸어 두기 편리해요 

■ 다이소 습기제거제 사용 1주일 뒤

1주일 뒤에 습기제거제를 확인해 봤어요. 언제 이렇게 변했냐;; 실리카겔은 투명한데 그 안에 색깔이 변하는 '지시겔' 여러 개가 들어 있거든요. 그게 전부 검정색 가깝게 변해버렸어요. 장마의 파워란 참;; 눅눅하고 꿉꿉하고, 옷장에도 습기가 꽤 있었나봐요.

까맣게 변한 습기제거제 속의 지시겔

■ 습기제거제 재사용 테스트

지시겔이 까맣게 변하면 햇볕에 말려 재사용하라고 하니, 일단 베란다로 가져갔어요. 직사광선이 들 때가 있어서 에어컨 실외기 밑에 걸어놨어요.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도 말리는데 도움이 되겠거니. 4시간 정도 기다린 뒤에 가봤더니 읭? 그대로예요ㅋㅋ 햇볕이 들다가 금세 안 든 건가,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런 건가, 실리카겔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았어요;; 햇볕에 말려서 재사용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고추 말리는 것처럼 이걸 들고 밖에 나갈 수도 없고ㅋㅋ 아니 황당한 게, 나중에 다른 제품에 보면 이걸 햇볕에 1~2일을 건조하라고 되어 있어요. 대한민국 장마철에 이걸 1~2일 햇볕에 말릴 수 있는 집이 많나요?ㅋㅋㅋ 

다이소 습기제거제, 햇볕에 말리는 건 어려워요

- 한국인은 급해요ㅋㅋ 바로 전자레인지로 갖고 갑니다ㅋㅋ 이 제품 사용 방법에는 공식적으로 햇볕에 말리라고는 되어 있지만,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말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주의사항'에 별도로 방법이 설명되어 있어요. 

다이소 습기제거제, 전자레인지에 말려 주세요

■ 전자레인지 건조 방법

전자레인지 건조시 700와트(W) 기준으로 약 1분 건조한 뒤 뒤집어서 1분을 건조하세요, 라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앞뒤로 총 2분을 건조해도 다시 오렌지색으로 잘 돌아오지 않아요. 그래서 뒤집어 가면서 저는 총 4분 정도를 돌렸더니 위의 사진처럼 어느 정도 오렌지색이 회복 됐어요. 전자레인지로 건조해서 그런가,

군데군데 검정색 지시겔이 살아 있을 정도로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더라고요. 1000와트 전자레인지 쓰시는 분들은 시간을 좀 짧게 해보고, 700W 쓰시는 분들도 처음에는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면서 건조해보세요. 이게 집집마다 워낙 다르니까 건조 시간을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저희 집은 뒤집어가면서 총 4분을 건조했더니 거의 돌아오더라. 습기제거제를 다시 옷장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다음날, 두둥... 

하루 만에 다시 까매진 제습제, 전자레인지에 '4분' 돌렸더니 변형

- 아니,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습기제거제 색깔이 또 완전 까매졌네요?ㅋㅋ 이게 습기제거제 성능이 좋다고 해야 하나, 장마철이라 그런 건가;; 이러면 매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일이잖아요ㅋㅋ 이 제품은 아래 보시는 것처럼 통으로 된 습기제거제보다 공기 중 습기를 포집하는 양이 적을 거예요. 게다가 통 속에 물이 차면서 보이는 제품과 다르게 실리카겔이 도대체 습기를 얼마나 흡수했는지 알 수도 없지요. 통 제품은 안에 고인 물을 버리면서, 아 내가 헛돈을 쓴 건 아니구나,

이런 시각적 효과도 있는데, 실리카겔 제습제는 음... 그냥 지시겔이 까매졌으니 '습기를 흡수했겠지' 정도의 느낌만 들어요. 그래서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 제품이 습기를 어느 정도 흡수하는지 궁금했는데, 제품 전면에 있네요?ㅋㅋ "실리카겔은 중량의 50% 이상의 수분을 흡수"한다고 되어 있어요. 이 제품 중량이 55g 이니까 대략 27g의 습기를 흡수해 준다는 거네요. 27g 습기의 흡수를 위해 전자레인지를 매일 4분씩 돌린다?ㅋㅋㅋ 아 쫌... 가성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제습 효과가 감질나요. 

■ 전자레인지 건조시 주의사항

전자레인지에 4분 가까이 돌리면 습기제거제가 꽤 뜨거워져요. 그리고 한번에 4개 이상 돌리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ㅋㅋ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열에 의해 수축 및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위에 사진 보시면 습기제거제가 좀 뒤틀린 거 보이시나요?ㅋㅋ 제습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통으로 된 제습제를 사봐야겠어요. 이거 날마다 전자레인지 돌리지 않는 이상, 제습 성능을 꾸준히 유지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요. 

4.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샵다이소: 2023.7 기준, 두 곳 모두 검색이 안 되네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다이소 제품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이소 추천템, 샵다이소 앱으로 재고 확인하는 방법! [다이소 리뷰왕]

5.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다른 습기제거제 

■ 서랍용 습기제거제_12칸*2개입 / 1043756 / 155×225mm 2개 / 1,000원 

■ 이불용 습기제거제_30칸 / 1043757 / 155×565mm 1개 / 1,000원 

- 앞서 보여 드린 옷장용 습기제거제가 24칸, 서랍용도 24칸(12칸 2개), 이불용이 30칸이네요. 이불용은 손잡이가 없어서 실리카겔이 좀 더 들어 있어요. 옷장에 거는 용도 아니라면 실리카겔 구입하실 분은 '이불용'을 사서 그냥 옷 사이에 끼워두시면 가장 경제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