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압축식 vs 부착식" 그것이 문제로다.. 다이소 진공압축식 유리창 손잡이 [다이소 리뷰왕]

집에 냉장고가 오래 되었어요;; 유리창 손잡이 포스팅에 웬 냉장고냐고요? 물 꺼내 마실 수 있는 냉장고 문에 손잡이가 없거든요ㅋㅋ 그래서 멀쩡한 문을 열지 못하는 참사가 벌어졌어요. 이럴 때 생각나는 다이소. 유리창에 붙여도 좋지만, 냉장고에 붙여도 괜찮은 손잡이를 하나 구입했어요. 테이프로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고, 진공압축식 손잡이예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진공베란다손잡이
• 품번: 32288
• 가격: 2,000원 
• 크기: 손잡이 전면에서 봤을 때 지름 8cm 정도 | 손잡이가 튀어 나오는 높이 6cm 
• 제품 원리: 공기 압축식 (테이프 부착식X)

3.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사용 후기 

■ 진공압축식 vs 테이프 부착식

다이소에 가보면 유리창 손잡이는 크게 2가지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나가 이 제품처럼 공기를 빨아들여 진공압축식으로 유리창에 붙이는 거고, 다른 하나는 간편한 양면 테이프를 사용한 방식이에요. 테이프 부착식은 한번 떨어지면 왠지 다시 붙였을 때 부착력이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함을 지울 수 없었어요.

다이소 제품에 대한 약간의 불신ㅋㅋ 반면 진공압축식은 붙였다가 한번 떨어지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붙이면 처음과 똑같은 부착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이 제품을 들여 왔어요. 결국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지만ㅋㅋ

다이소 진공압축식 사용, 유리창 손잡이

■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구성

포장을 벗기면 아래처럼 1개의 손잡이가 나와요. 이걸 아래 사진처럼 3개로 모두 분해하셔야 해요. 유리창에 붙이는 투명한 고무 흡착판이 있고, 고무 흡착판에는 손잡이를 끼울 수 있게 톡 튀어 나와 있어요. 고무 흡착판을 덮는 흰색 커버가 있고, 그 커버 위에 손잡이를 돌려서 끼우는 방식이에요. 사용 방법은 저 아래 사진으로 단계 별로 보여 드렸으니까, 한번 보시면 금방 아실 것 같아요. 아주 쉬워요 :)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제품 구성

■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부착 방법

(1) 부착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저놈의 냉장고;; 아래 사진, 저게 누르면 툭 튀어 나오는 문이에요. 생수 꺼내 마실 때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돼서 무척 편리해요. 근데 저걸 눌러도 안 열리니, 누른 다음에 잡아 당기고 싶은데, 손잡이가 없었네요ㅋㅋ

(2) 제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고무 흡착판의 비닐을 제거하고 부착 부위에 흡착고무를 붙이세요. 

(3) 흡착고무에 캡을 씌우고 중심부를 강하게 눌러서 공기를 빼주세요. 사실 캡을 씌우고 세게 눌러도 공기가 빠졌는지, 안 빠졌는지, 손에 감이 안 와요. 그 미세한 공기를 어떻게 느끼겠어요, 그냥 일단 세게 눌러주세요. 

(4) 원형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빡빡한 느낌이 느껴질 때까지 돌려주세요. 씨게 씨게 돌려서 잘 고정이 되었어요. 그럼 끝!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부착 방법

4.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의심스러운 내구성

- 유리창 손잡이를 붙이고 정확히 나흘이 지났어요. 물을 마시려고 주방에 갔더니, 응...? 헐...... 손잡이가 사라졌어요ㅋㅋㅋㅋ 손잡이 한참 찾았어요 진짜. 어디 떨어졌나 싶어서 주방 바닥 구석구석을 찾아 보니까, 저기 구석에 홀로 방치돼 있더라고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싶어서 한참 살펴 봤어요.

보니까 흡착 고무에 손잡이 끼우라고 뾰족하게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게 통째로 떨어져 나갔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저게 떨어져 나가죠? 강제로 당겨도 저게 떨어지면 안 되는 거잖아요. 냉장고 문이야 살짝 잡아 당겨주면 툭 튀어 나오는 거라 세게 잡아 당긴 적도 없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었어요;; 이 제품 제한하중이 5kg인데, 그거보다 훨씬 훨씬 약한 힘만 주게 되거든요. 

다이소 유리창 손잡이, 하지만 사라진 손잡이

- 손잡이에서 부품을 돌려서 뺀 다음에, 어디서 떨어졌는지 방향을 잘 맞추고, 집에 있던 순간접착제로 붙여 줬어요. 그러고 하루가 지나고 단단하게 굳은 걸 확인한 다음 지금 다시 사용 중이에요. 접착제로 붙이고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다행히 별 탈은 없네요. 손잡이를 처음 부착할 때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조이게 되는데, 조이는 힘이 좀 강했던 걸까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손잡이가 저렇게 떨어져 나가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ㅋㅋ 야, 다이소.. 너 진짜.. 너 중국산이냐?

중국산이야? 하고 다시 보니까 (주)우일프라텍,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국내 제조업체 제품이에요ㅠㅠ 아.. 국산이라고 다 튼튼한 건 아니구나. 슬픈 진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돼요. 이럴 거였으면, 그냥 테이프 붙이는 부착식으로 살 걸 그랬나, 그것도 충분했을 텐데, 약간의 후회가 밀려오는 중이에요. 다이소 부착식 유리창 손잡이 제품은 아래 소개해 드릴게요 :)

순간접착제로 다시 붙인 유리창 손잡이 

※ 제품 주의사항: 매끈한 곳이면 유리창이 아니어도 어디든지 붙일 수 있기는 해요. 하지만 뜨거운 곳, 가스레인지나 오븐처럼 뜨거운 곳에는 설치하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고무 흡착판이 변형되거나 그래서 부착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 그렇겠죠. 나무나 벽지처럼 매끈한 곳이 아니면 붙일 수가 없어요. 접착면에 습기가 있어도 부착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야.. 저거나 좀 튼튼하게 만들지ㅋㅋ

5. 집 근처 다이소 매장의 재고를 확인하세요! 

• 다이소몰, 샵다이소 판매 여부: 2023.8 기준, 샵다이소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요.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다이소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품명'을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아래 포스팅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쉽고 정확한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

[공식] '매장 재고 확인' 공식 사이트 오픈.. 재고 실시간 데이터는 여기가 가장 신속 정확!

6. 다이소 판매, 부착식 유리창 손잡이 제품들 

- 진공압축식 유리창 손잡이, 1개 들어 있는 것은 2,000원. 이걸 2개에 3,000원에 판매하는 구성도 있어요. 손잡이 떨어져 나간 것이 재수가 없어서, 뽑기운이 없었을 뿐일 수도 있잖아요. 이 제품 마음에 드시는 분은 2개짜리 구성을 구입하시는 게 가성비는 더 좋아요. 아래 사진에서 나머지 유리창 손잡이 제품들은 모두 부착식이에요. 양면 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이는 방식이요. 

진공압축식 손잡이, 2개에 3,000원

■ EVA 재질 유리창 손잡이

아래 우측 사진의 손잡이는 특별히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요. 다이소에서 저거 만져봤다가 '와우'... 손에 오는 촉감이 오우.. 좋아요. 다이소에서 파는 모든 유리창 손잡이는 그냥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특별할 게 없어요. 그런데 저 제품은 손에 닿는 부분을 EVA라는 재질로 만들어서 나름 고급진 느낌이 들어요. 똑같은 2천원인데 그냥 저걸로 살 걸 그랬나 싶어요. 고민 많이 해서 위치만 잘 잡으면 한번 붙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진공압축식 손잡이가 운명을 다하면, 다음에는 저겁니다ㅋㅋ 다른 1,000원짜리 제품은 2개가 들어 있어서 가성비는 좋지만, 유리창을 열 때 손가락 끝만 살짝 걸치게 만들어져 있어서 아무래도 작은 유리창은 괜찮겠지만, 좀 묵직한 유리창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도 슬기로운 다이소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기를 바래요 :)

다이소 EVA 재질 유리창 손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