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발 패치가 극적으로 어두운 색깔로 변하는 마술. 다이소 갔다가 이 그림을 보고 한 번쯤 궁금하다 생각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내 발에, 내 몸에 저렇게 많은 노폐물이 있다는 말인가? 다이소 발 패치 수액시트, 리뷰 포스팅 들어갑니다.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발바닥 릴렉스 아시리라시트(그레이프후르츠) 2매입 1010762 / 수액패치(자스민) 2개입 1031369 / 죽초목초수액시트(2P) 22358
- 가격: 아시리라 수액시트 1010762 제품은 2,000원 / 나머지 두 제품은 1,000원
- 제품 원리: 발바닥에서 수분 흡수
3. 다이소 발 패치 수액시트 사용 후기
- 우선 일본 제품이에요. 다이소에 가면 아래 제품 쉽게 보실 수 있어요. 아시리라 수액시트, 라고 되어 있는데 2~3가지 있는 것 같아요. 이건 몸을 개운하게 하는 그레이프후르츠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자기 전에 발바닥에 붙이면,
아침이 상쾌해진다고 되어 있어요. 음.. 진짜?ㅋㅋ 오늘 하루 지친 당신에게 한번 붙여보라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다이소에서 가져와 봅니다. 발바닥에 붙이면 뭔가 빠져 나간다고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일본어라서 뭔 소리야..
■ 아시리라 시트 성분
일본 제품에는 다행히 한글 안내도 되어 있네요. 성분이 덱스트린, 대나무 수액, 약모밀엽말, 비파엽말, 키토산, 비타민C, 천연추출물 등이라고 합니다. 비타민C를 발바닥에 갖다대는, 그런 건가;; 이걸 발바닥에 갖다 댄다고, 노폐물이 쏙 빠져 나온다고? 여전히 의심이 좀 들어요ㅋ 제조원이 주식회사 나카무라ㅋㅋㅋㅋㅋㅋ 대단히 일본스러운 회사 이름 같아요.
- 아래 사진은 국산 제품이에요. 주식회사 제이아이엔, 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네요. 제품 이름을 '노폐물 쏙 테라피 발 패치'라고 지어 놨어요. 아예 그냥 '노폐물 쏙'이라고 해놔서, 발바닥에서 마치 노폐물이 쏙 빠져나올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이것도 비타민C가 포함된 수액 패치라고 해요. 제품 전면에 체내의 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고 명시를 해놨네요. 내 몸속이 그렇게 더럽다는 말이야? 여전히 궁금합니다ㅋ 품명이 수액패치(자스민)인데, 자스민 같은 향은 느끼지 못했어요.
■ 발 패치 수액시트 구성
아래 사진처럼 일본 제품과 국산 제품의 구성은 같아요. 패치 2개가 비닐로 개별 포장이 되어 있고, 그걸 발바닥에 붙일 수 있도록 부직포 재질의 고정 접착시트가 2장 들어 있어요. 왼쪽 제품이 일본 아시리라 수액시트예요. 부직포 접착시트에 일본어로 안내가 되어 있어요. 오른쪽 국산 제품에는 웬 영어로 안내를, 대충 그림 보고 알아 들어라 이거죠ㅋㅋ
■ 수액 시트 부착 방법
아래 사진처럼 부직포 접착시트에 수액시트를 먼저 붙이고, 그다음 양쪽에 길다랗게 남은 부분을 떼어 내시면 돼요. 이거야 뭐, 몸에 파스 좀 붙여본 분들은 너무 익숙하실 거예요. 같은 방법입니다. 꼭 자기 전에 붙이세요. 이거 일단 붙이면 화장실을 가든 주방에 물 마시러 가든, 조금만 움직여도 발바닥이 완전 불편해요. 타이트하게 붙여 놓으니까 걸어 다니면 발바닥이 좀 당기는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이제 취침!
■ 수액 시트 부착시 주의점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최소 6시간 이후에 떼라고 해서, 6시간 이상 주무셔야ㅋㅋㅋ 아무튼 하룻밤을 자고 떼 봅니다. 읭? 수액패치 색깔이 전혀 변하지 않았네요, 이거 불량이야? 생각하는데 머리가 띵;; 아, 거꾸로 붙였어요 망할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날렸네요.
저걸 왜 저렇게 붙였을까요. 아시리라 수액시트 뒷면에 안내를 보면 "문자가 인쇄된 부분을 접착면 쪽으로" 붙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그런 당연히 글자 보이는 부분을 바닥면으로 안 보이게 붙여야 하는데, 또 글자는 안 읽고 그림만 대충 보고 붙였다가 망했네요ㅋㅋ 반드시! 글자가 보이지 않도록, 수액시트를 뒤집어서 붙여 주세요. 위아래 사진처럼 붙이시면 발바닥에 노폐물은 커녕 수분은 물론 아무것도 흡수되지 않아요. 제가 일부러 보여 드린..
■ 다이소 발 패치 수액시트 효과
다시 제대로 붙이고 하룻밤을 다시 잡니다. 아침에 떼어본 사진이에요. 헉. 뭐랄까.. 왼쪽이 일본 아시리라 수액시트를 붙이고 잔 쪽인데 발바닥이 아주 난리가 났네요;; 저게 내 몸에서 빠져 나왔다고? 살짝 만져 보니까 막 끈적거리지는 않고,
물로 닦으면 금방 깔끔해져요. 몸에서 빠져 나온 수분 같아요. 뽀송뽀송한 패치를 하룻밤 붙이고 잤을 뿐인데 몸에서 저렇게 수분이든 뭐든 빠져나온다는 거 자체가 신기방기 하네요. 그래서 개운한가? 음...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몸에서 이렇게 빠져나왔다고 해서, 아침에 매우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고, 아.. 그렇지는 않았어요. 아래 사진 오른쪽이 '노폐물 쏙 테라피 발 패치' 국산 제품인데, 저거는 제가 궁금해서 종아리에 붙이고 잤어요. 발바닥이랑 뭐가 다를까 해서요.
근데 수분이 덜 빠져 나와서 색깔이 아주 조금만 변했네요. 아시리라 수액시트에 보면 이걸 꼭 발바닥에만 붙이는 게 아니라, 어깨, 허리, 종아리, 무릎 등에 붙여도 된다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발바닥 효과가 가장 좋은 건가 싶어요. 저게 종아리에 붙여서 그런지, 아시리라 수액시트보다 효과가 좀 떨어져서 그런 건지, 그건 애매해요.
- 발바닥 시트에 대한 호기심이 풀리지 않아서, 다이소에 간 김에 이번에는 '죽초목초 수액시트'를 하나 더 사왔어요. 이것도 국산 제품이에요. 대나무, 참나무, 어성초, 삼백초 등.. 뭐 좋은 거 다 넣었다고 하네요. 이 제품은 앞서 보신 두 패치와 다르게 약간 한약 냄새가 좀 나요. 코 가까이 대어 보면 한약의 향기가ㅎㅎ 사용 후에는 진짜 완전 갈색으로 변한다고 제품 전면에 광고하고 있어요. 이것도.. 진짜?
■ 죽초목초 수액시트 사용 방법
똑같아요. 파스 붙이는 것처럼. 이것도 최소 5시간 뒤에 떼라고 되어 있어요. 이 제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수액패치에 명확하게 "이 면에 고정 접착 시트를 붙여 주십시오"라고 안내되어 있는 점이에요. 얼마나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가요ㅋㅋㅋ 저처럼 거꾸로 붙일 걱정이 훨씬 적지요. 한글, 영어, 일어로 똑같이 안내돼 있어요. 이런 건 굳!
■ 죽초목초 수액시트 단점
하룻밤 자고 뗐어요. 아시리라 수액시트도 그렇고, 노폐물 쏙 테라피 발 패치도 그렇고, 안에는 고운 가루가 들어 있어요. 그 가루에 물기가 닿으면 이렇게 짙은 갈색으로 변해요. 아래 사진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한 부분도 수액패치 속 가루가 있는 부분이에요. 누워서 자니까 가루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저렇게 된 것 같아요. 이 제품은 단점이 하나 있는데,
아래 발 사진 보시면 될 것 같은데, 패치를 발바닥에 고정해준 부직포를 떼면 저렇게 허옇게 찌꺼기가 남아요;; 저거 잘 떨어지지도 않아요ㅋㅋ 그래서 패치 떼어낸 다음에 발을 꼭 씻어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어요ㅋㅋㅋ
4. 내구성 테스트
- 아시리라 수액시트, 노폐물 쏙 패치. 2가지는 제가 붙인 다음에 일이 생겨서, 운전도 하고 한참 걸어다니고 별 짓을 다했어요;; 엄청 불편하게시리;; 근데 진짜 떨어지지도 않더라고요ㅋㅋ 효과와 무관하게 부직포를 딱 붙여 놓으면 떨어질 일은 없다!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ㅎㅎ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3.6 기준 노폐물 쏙 테라피 발 패치, 죽초목초수액시트 2가지 있어요.
- 샵다이소: 2023.6 기준, 마찬가지로 위 두 제품만 검색됩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다이소 제품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6. 제품 특이사항
■ 접착력
3가지 제품 모두 수액패치 자체에는 접착력이 없어요. 부직포로 잘 붙여주셔야 되는데, 발바닥 중간 부분이 살짝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분들 많을 테니까, 붙일 때 타이트하게 누르게 되더라고요. 안 그러면 패치가 발바닥에 밀착이 안 돼고 붕 떠요.
■ 이게 진짜 노폐물일까
국산 제품 중에는 '노폐물 쏙'이라고 해서, 마치 발바닥에서 우리 몸속의 온갖 노폐물이 빠져나오는 것처럼 생각하게끔 하지만, 과연 그런지 궁금하기도 해요. 발바닥 피부를 통해서 수분이 빠져 나오는 건 확실해요. 눈으로 봤으니까요. 근데 짙은 갈색으로 변한 게 노폐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수분이 빠져나와서 수액패치 속의 가루를 적시면 그 색깔이 단순히 어두워지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일본 아시리라 수액시트 뒷면에 설명을 보면, 이게 가장 솔직한 내용 아닐까 싶어요. "시트를 붙이면 체내에서 불필요한 수분이 배어 나옵니다"라고요. 빠져 나오는 것은 단순한 수분, 그리고 그 수분에 섞여 있을 수 있는 우리 몸의 노폐물 미량. 근데 그 노폐물이 빠져 나온다고 해서 몸이 티나게 상쾌히질 정도는 아닌, 그 정도의 양 아닐까요?ㅋㅋ 모르겠어요,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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