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으로 욕실 세제를 쫙쫙! 같은 손으로 청소솔을 싹싹! 액체 욕실 세제와 청소솔을 결합한 펌핑 청소솔이에요. 다이소답게 같은 개념의 제품을 한 가지가 아니라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구입하고 1달 넘게 지켜봤는데,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설이 무색해질 때도 있어요. 펌핑 청소솔이 그렇네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세제 분사 원형 청소솔 (1030843)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거치형액체분사청소솔 (1030848)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거치형액체분사청소솔 (1030848), 세제 분사 원형 청소솔 (1030843)
- 가격: 거치형 2,000원 / 원형 청소솔 1,000원
- 제품 원리: 청소솔 내부에 세제가 들어감. 공기 압력으로 펌핑!
3. 펌핑 청소솔 사용 후기
- 거치형 액체 분사 청소솔
- 이건 청소용품 치고 디자인이랑 색깔이 예뻐요. 청소솔 위에 액체 세제를 넣을 수 있고, 뚜껑을 잠근 뒤에 뚜껑 위에 실리콘 부분을 누르면 공기 압력에 의해서 청소솔 아래로 세제가 나와요. 아래 청소솔뿐만 아니라 이것도 청소솔 안에 액체 세제를 넣고 펌핑하는 방식은 똑같아요. 액체 세제를 한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 편리해요. 제품 설명에 보면 세제에 물을 좀 섞으라고 되어 있는데, 액체 세제가 묽을 경우에는 굳이 물을 섞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세제에 물을 섞어서 넣으면, 세제를 분사하기 전 오염 부위에 물을 뿌리지 않아도 돼서 편리해요. 다만, 욕실 바닥에는 보이지 않는 먼지가 많이 있으니까 청소솔 세제를 분사하기 전에 물을 한번 뿌려주시고 청소하시는 게 좋아요. 개인적으로 청소솔에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끼게 되면 청소솔을 또 청소해야 해서 좋아하지 않거든요.
- 이 제품 편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사지 말자'고 체크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제품 겉면에 청소솔을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세제 분사 구멍이 막힐 수 있다고 돼 있거든요. 세제가 굳으면서 구멍이 막힐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세제통에 물이랑 조금 섞어서 넣고 1달을 방치했거든요. 근데 세제가 굳는 게 아니라 다 사라졌어요!ㅋㅋ 1달 동안 세제가 야금야금 새서,
거치대 뚜껑을 열어 보니까 거기 전부 고여 있더라고요. 이건 1달을 방치해서가 아니라, 세제가 날마다 조금씩 샌다는 뜻이에요. 청소솔을 1주일 안 써도, 2주일 안 써도, 세제는 조금씩 샌다? 추천하기 힘들어요ㅋㅋ 그렇다고 사용할 때마다 세제를 넣어주세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럼 일반 청소솔과 다를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2 in 1 제품의 취지 자체를 무색하게 하는 아쉬운 점이에요.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세제 나오는 구멍이 살짝 큰 것 같아서 막히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았는데, 큰 구멍으로 인해서 정반대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 세제 분사 원형 청소솔
- 위의 제품이 2천 원, 이건 1천 원이에요. 액체 세제가 들어가는 양은 이게 더 적어요.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에요. 거치형 청소솔은 100ml가 좀 덜 들어가는 것 같고, 세제 분사 원형 청소솔은 그보다 세제가 덜 들어가요. 손잡이 끝에 뚜껑을 열고 세제를 넣는 방식인데, 손잡이가 두껍지 않으니까 그만큼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요. 그래도!
위의 제품과 달리 1달이 지나도 세제가 모두 사라지는 현상은 없었어요ㅋㅋ 뚜껑을 열어서 그릇에 담아 보니까 세제 상당량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좋았어요.
- 거치형 청소솔과 달리 세제 분사 버튼이 손잡이에 일체형으로 달려 있어요. 실리콘 재질이라서 부드럽게 눌려요. 혹시 이걸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실리콘에 균열이 생기고, 공기가 통하면 이걸 눌렀을 때 세제 분사가 안 될 수도 있겠구나 걱정은 드는데, 아직 써본 지 오래 되지는 않아서 모르겠어요.
- 이 제품 좀 황당한 점이 하나 있는데, 구입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뚜껑을 열고 액체 세제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세제가 찍! 하고 발사 돼요ㅋㅋㅋ 그 황당함이란. 어차피 오염 부위에 세제를 뿌릴 것이긴 한데, 내가 지금 그걸 뿌리고 싶지 않은데 찍 나가버리니까 이건 뭐지 싶어요ㅎㅎ
그렇다고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할 정도는 아니고, 귀여운 수준이에요. 1천 원에 이 정도 제품이면 만족하는데, 세제가 발사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뚜껑을 닫을 때, 그 압력으로 반대쪽에서 세제가 찍! 나가는 거예요. 두 제품 모두 써본 뒤에, 거치형 청소솔은 치우고, 이걸 주력으로 쓰고 있어요.
4. 내구성 테스트
- 두 제품 모두 청소솔의 크기가 비슷하게 솔 자체가 굉장히 뻣뻣해요. 욕실 바닥 타일 청소하기에 알맞아요. 문지르면 '싹싹싹싹', 욕실 청소하는 딱 그 소리가 나는 제품들이에요.
※ 2023.6 업데이트
- 세제 분사 원형 청소솔 (1030843) 제품이 운명 하셨습니다ㅋㅋㅋ 사용 7개월 만이네요. 청소솔 머리 부분, 그렇게 튼튼하게 보였던 것이 이거 붙잡고 욕조 박박 문지르는데 갑자기 퍽! 하면서 대가리가 두 동강이 났습니다ㅋㅋ
저 부분은 진짜 고장날 것 같지 않았던, 그 부분에서 배신을 당했네요. 7개월 동안 사실 자주 쓰지는 못했는데, 다소 허무하게 끝났고, 저걸 붙여서 써도 되기는 하지만 이 제품 손잡이 끝부분에서 새어나오는 세제로 인해 손이 좀 미끌미끌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그냥 그만 쓰기로 하려고요.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샵다이소: 2022.11 기준, 두 청소솔 모두 온라인에서는 구할 수가 없네요. 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했어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6. 제품 특이사항
- 청소솔이 달린 헤드 부분은 원형 청소솔이 약간 작아요. 큰 차이는 아니에요. 근데 원형 청소솔 헤드가 살짝 작아서 솔이 들어갈 수 있는 틈도 더 넓고, 은근 더 편리한 구석도 있어요. 물론, 원형 청소솔 헤드도..
작은 편은 아니라서 이건 욕실에서 비좁은 틈을 청소하고 그런 용도가 아니에요. 넓은 타일이나 욕조 등 평평한 면을 문지르기에 적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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