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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청소·욕실

미세한 구멍에 비눗물 쏙쏙 흡수, 뽀송뽀송 규조토? 다이소 규조토 비누받침 [다이소 리뷰왕]

by 다이소 리뷰왕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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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규조토 비누받침, 규조토 속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한 뒤 스스로 말려준다고 하네요? 습기 많은 욕실에 이런 제품도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규조토 비누받침을 구입해서 다른 제품들과 2주 동안 사용해봤어요. 

다이소 비누받침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휠타비누받침대(스펀지 비누받침, 57449), 팬톤_타원비누받침(1035368) 
  • 모르겠다 ✅ 규조토 미니 사각비누받침(1034635)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규조토 미니 사각비누받침(1034635), 휠타비누받침대(스펀지 비누받침, 57449), 팬톤_타원비누받침(1035368) 
  • 가격: 3종 모두 1,000원 
  • 제품 원리: 규조토 비누받침은 수분 흡수에 탁월하고, 스펀지 비누받침도 마찬가지 성능을 강조.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서 비누가 무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3. 비누받침 제품별 장단점 

  • 규조토 미니 사각비누받침(1034635)

- 구입한 첫날은 감동이에요. 규조토 사이로 물이 순식간에 싹 스며들어요. 어두운 회색 제품을 구입했는데, 물기가 스며들면서 규조토가 싹 어두워졌다가 서서히 마르면서 다시 비교적 밝은 원래 상태를 회복해요. 다만 사흘 정도 지나고, 1주일 정도 사용하니까 상태가 조금 안 좋아졌어요. 왜냐면 비누받침을 씻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제품 설명서에는 15일 정도마다 물로 씻어서 잘 건조시켜 사용하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1주일 정도만 써도 상태가 안 좋아져요. 하루에 2~3번 비누를 사용하는 기준이에요. 비누받침이 비눗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줄줄 흘러요.

- 2주일 지나면 상태가 더 안 좋아져요. 물을 잘 흡수하고, 스스로 말려준다는 규조토 비누받침이 거의 방수제품 수준이 되었어요. 비누받침이 물을 흡수하지는 못하고, 표면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물을 단 한 방울도 흡수하지 못해요. 그 제품은 원래 그렇게 쓰는 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가 비누받침을 매일 씻어서 쓰는 건 아니잖아요? 자주 씻으시는 분은 이 제품을 쓰셔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한데, 통 안 씻다가 어쩌다 한 번씩 비누받침 씻는 분들은 이 제품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 비누받침이 이렇게 된 이유는, 규조토가 깨끗한 물뿐만 아니라 비눗물도 흡수하고, 그 비눗물 속에 들어 있던 비누 성분이 굳으면서 규조토 속의 미세한 구멍들을 막아버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왜냐면 2주 된 규조토 비누받침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니까, 비누받침이 아니라 마치 비누처럼 거품이 생겨요ㅋㅋ 좀 황당하기는 한데, 아래 영상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이게 비누받침인가, 비누인가, 헷갈려요. 그걸 또 살려 보겠다고, 뜨거운 물도 부어서 비누를 녹여보려고 해도 안 되고, 수세미를 갖고 와서 문질러봐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더라고요. 물론 비누를 녹일 수 있는 뭔가를 부어서 규조토를 원 상태로 회복시킬 수는 있겠지만,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 제품을 쓰려고 하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 

- 규조토 기능이 신기하고 궁금해서 한번 구입하시는 건 괜찮은데, 대신 정말 자주 씻어주세요^^ 비누받침을 쓰는 패턴이 좀 느긋하고, 날마다 씻어주는 건 질색이다 싶은 분은 이 제품과 어울리지 않아요. 안 닦아주고 딱 2주 만에 물을 하나도 흡수하지 못하는데, 굳이 비누받침으로 쓸 이유가 없는 거 아닐까요? 1~2주만 지나면 규조토가 그냥 돌멩이랑 똑같아 지는 거예요. 이게 다 비누 성분 때문에 그런 것인데, 규조토는 비누가 굳을 일이 없는 발매트나 컵받침 등에 사용하면 더욱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요. 

  • 휠타비누받침대(스펀지 비누받침, 57449)

- 이거 생긴 건 사실 예쁘지 않아요. 뭐랄까, 공공화장실에서 이런 비누받침을 갖다 놓은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비주얼이 고급지지는 않아요. 그냥 딱 스펀지를 비누 모양으로 가공해서 그 위에 올려놓는 방식이거든요. 규조토는 딱 갖다 놓으면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이기도 하는데, 아무튼 이건 디자인만 봤을 때는 영 아니에요. 

- 하지만 성능을 보면 그래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물을 흡수해서 스스로 말려준다고 규조토 비누받침이 광고하는데, 이건 스펀지 비누받침도 똑같아요. 규조토는 돌 사이에 아주 미세한 구멍이 있는 것이고, 스펀지는 눈에 보이는 큰 구멍이 있는 것, 단지 그 차이예요. 규조토는 비눗물 속 비누가 굳어버리고, 스펀지도 구멍 사이에 비누가 조금씩 굳는 게 보이거든요?

- 근데 규조토는 그것 때문에 못 쓰게 되는 반면, 스펀지 비누받침은 그 구멍 속 비누 성분으로 욕실을 간단히 청소할 수 있어요. 그냥 수세미처럼 물 묻혀서 문지르면 돼요. 비누받침 세척도 되고, 욕실 청소도 되고, 한번에! 생긴 게 아쉬워서 전혀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어요. 물론 수세미처럼 여러 번 쓰다 보면 스펀지가 마모될 수 있어요. 

- 스펀지 비누받침은 딱 스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스펀지 밑에 물받침도 함께 있는 제품이에요. 하지만 물을 일부러 붓는 것이 아닌 이상, 손을 씻고 비누를 다시 놓았을 때 그 물이 바닥 물받침까지 흐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조금 흐르는 물은 대부분 스펀지에 다 흡수가 돼요. 규조토와 다르게 2주가 지나도 짱짱, 수세미처럼 한번 쓰면, 다시 새것처럼. 만족한 제품입니다. 

  • 팬톤_타원비누받침(1035368)

- 이 비누받침, 진짜 예뻐요!! 그거 말고,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없답니다ㅎㅎ 아래 썸네일 보시면 가운데 있는 분홍색 제품이거든요. 타원 형태인데, 저 분홍색 타원 부분이 뚜껑처럼 열려요. 그 사이에 있는 홈으로 비눗물이 빠지는, 그런 구조예요. 그러니까 비누받침 밑으로 비눗물이 고이는 형태인데, 아무래도 스펀지 비누받침보다는 물을 말려주는 속도가 확실히 느려요. 똑같은 기간 사용을 했을 때, 스펀지 비누받침은 밑에 물이 전혀 없는 반면, 이건 시간이 흐를수록 비눗물이 점점 더 고이거든요. 대신, 예뻐요. 

-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답게, 물로 간단히 씻어주기만 해도 언제나 새 것처럼 예쁘게 유지할 수 있어요. 2주간 써도 규조토처럼 비눗물이 막아버릴 구멍도 없고, 스펀지처럼 수세미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예쁘고 그게 다예요. 보통 비누받침을 얼마나 자주 씼으시나요? 저는 그냥 생각없이 쓰다가 너무 더럽다 싶으면 한 번씩 씼어요. 2주를 써도 사실 그렇게 더러워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이 제품, 충분히 무난하고 구입하셔도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4. 내구성 테스트 

- 내구성 좋은 순으로 보시면 팬톤 타원 비누받침, 스펀지 비누받침, 마지막이 규조토 비누받침이에요. 팬톤 타원 비누받침은 깨지지만 않으면 진짜 오래, 질릴 때까지 쓸 수 있을 것 같고, 스펀지 비누받침은 수세미 용도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규조토 비누받침은 얼마나 자주 씻어주느냐에 따라 내구성이 달라질 것 같아요. 안 씻어주면 2주^^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2.10 기준, 휠타비누받침대(스펀지 비누받침, 57449)만 판매하고 있어요. 
  • 샵다이소: 2022.10 기준, 3가지 제품 모두 판매 중입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 우리집 근처 다이소에 상품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6. 제품 특이사항 

- 사용 기간 중에 3가지 제품 모두 비누가 물러지지 않았어요. 수분 흡수가 잘 되어서 오히려 비누가 말라갑니다. 

7. 살아 남은 제품은 '팬톤' 비누받침

※ 2023.10 추가 리뷰: 집에서 살아남은 비누받침은 '팬톤' 비누받침이에요. 스펀지 비누받침 제품도 있었지만, 어차피 수전 등은 다이소 매직스펀지로 문지르고 있어서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규조토야 이미 오래 전에 버렸고요ㅋㅋ 팬톤 비누받침을 오랜 시간 세척하지 않고 썼더니 아래 사진처럼 비누 찌꺼기가 모여서 노랗게 변했어요. 

다이소 팬톤 비누받침

이제 비누받침 닦아줘야죠. 더러워진 비누받침을 분리해서 욕실에 있던 칫솔로 문질문질 했어요. 따뜻한 물 흘려보내면서 잠깐 문질러줬더니 금방 뽀득뽀득ㅋㅋ 금세 새 제품처럼 변했어요. 욕실에 포인트를 주는 예쁜 색깔도 다시 살아나네요. 다이소 팬톤 비누받침은 이렇게 세척도 편리하고, 깨끗함을 쉽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어요~ 

다시 새것처럼 변한 팬톤 비누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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