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갔다가 눈에 확 띄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 그 기쁨이란ㅎㅎ 또 막상 써봤는데 효과가 쏠쏠하다는 걸 알았을 때의 그 기쁨이란ㅎㅎ 오늘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두 종류의 펜 타입 얼룩제거제를 리뷰 할게요. 하나는 중국산, 하나는 대한민국 국산입니다!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동아 싹스틱)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펜타입 얼룩제거제(1006712), 동아 싹스틱(68169)
- 가격: 펜타입 얼룩제거제는 1,000원, 싹스틱은 2,000원.
- 크기: 일반적인 형광펜 크기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제품 원리: 오염 부위에 바르고 물티슈로 싹!
3. 펜타입 얼룩제거제 사용 후기
■ 테스트 방법
제품 성능이 궁금해서 커피(믹스커피와 아메리카노 2종류 사용)와 토마토 케첩, 김칫국물을 면 수건에 묻혀서 테스트 해봤어요. 시간에 따른 효과도 다를 것 같아서, 오염 물질을 묻힌 직후에 써보기도 하고, 1시간 지난 뒤에 써보기도 했네요. 각 제품 겉면에 적힌 안내문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 펜타입 얼룩제거제
이건 액체로 된 제품이에요. 일단 오염 물질 부위를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세요. 식당에서 뭐 먹다가 옷에 튀면, 일단 아... 짙은 한숨을 내쉬거나 앗 소리를 지르고ㅎㅎ 그다음에 물티슈나 냅킨으로 먼저 닦게 되잖아요. 이 제품도 똑같아요. 일단 오염 물질을 물리적으로 걷어내줍니다.
물이 살짝 묻어 있는 곳에 얼룩제거제를 문질러서 발라주시면 돼요. 마지막에 다시 물티슈로 싹 닦아주시면 얼룩이 빠져요. 여기까지 했을 때는 면 수건이 진짜 처음 상태로 하얗게 되지는 않아요. 믹스커피와 아메리카노의 커피 색깔이 아주 연하게 남아 있는 정도가 되더라고요. 보통 오염 부위 제거한 다음에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지 않으시나요. 저도 그렇게 했어요.
■ 펜타입 얼룩제거제 효과 및 아쉬운 점
세탁을 끝내놓고 보니까 커피 얼룩 자국은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완전 화이트하게, 정말 묻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하얗게 되는 건 아니고, 저야 커피를 묻혔다는 걸 아니까 여기구나... 느껴지는 그 정도? 아주 희미하게 커피의 갈색 느낌만 남게 되더라고요. 이 제품 아쉬운 점은 용량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이 일반적인 형광펜 크기처럼 다소 두툼하기 때문에, 꽤 쓸 만하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속에 들어 있는 액체 세제량은 9ml 였어요;;
9ml 정도면 오염 부위가 넓을 경우 생각없이 바르다 보면 금방 다 쓰게 되는 양인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속에 액체가 나오는 게 찔끔찔끔 나오다 보니까, 지금 오염 부위에 얼룩제거제가 묻은 건지, 안 묻은 건지, 감이 안 와요. 그래서 이게 지금 되는 건가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계속 문지르게 된다는 함정ㅎㅎ 그럼 또 금방 다 쓰게 되죠. 얼룩제거제 끝부분이 특이해서 툭 튀어나온 심을 눌러줘야 안에 있는 제거제가 나오는 방식이거든요. 색깔이 투명하고, 나오는 양도 적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이건 중국산 제품입니다.
■ 동아 싹스틱
이건 고체로 된 스틱 제품이에요. 제품명도 싹 지워주는 스틱, 뭐 그렇게 직관적으로 잘 지은 것 같아요. '동아'는 문구 용품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웬 걸, 얼룩제거제까지 만들고 있네요? 문구 용품 만드는 동아, 그 우리나라 회사가 맞아요. '동아교재'에서 만든 얼룩제거제ㅋㅋ 애들 물감도 만드니까, 물감도 팔고, 물감 묻은 옷도 지우라고 얼룩제거제도 파는 것 같아요ㅎㅎ 아무튼 이 제품도 살짝 젖은 부분에 스틱으로 쓱싹쓱싹 문지르고 물티슈로 닦아주면 끝이에요. 펜타입 얼룩제거제랑 사용 방식은 비슷해요.
■ 동아 싹스틱 얼룩제거 효과 및 장점
싹스틱으로 문지른 수건도 세탁기에 넣고 돌렸어요. 이것도 완전 잘 지워지고요. 특히 커피 얼룩 자국은 아주 희미하게 남기는 하는데, 김칫국물 자국은 100%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제품과 펜타입 얼룩제거제의 효과는 눈에 띄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둘 다 면 수건을 뽀얗게 만들어준 건 아니지만,
오염 초기 시점에 어느 정도 얼룩을 빼주는 효과는 분명 있어요. 응급 조치 같은 것이죠. 이 제품 장점은 '스틱' 형태이기 때문에, 내가 어디에 바른지 내가 확실히 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앞서 제품은 용액을 낭비하게 될 수 있는 반면, 이건 한 번씩만 문질러주면 끝이에요. 물론 오염이 심한 곳은 문지른 곳을 또 문지르겠지만요.
■ 김칫국물 테스트
하나의 면 수건 위에서 두 제품을 테스트 하다 보니까, 두 제품의 성분이 약간씩 섞이는 게 보였어요. 두 제품을 문지르고 물티슈로 닦아줄 때 이게 면 수건에서 조금씩 퍼지면서 서로 간섭 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수건 하나 더 가져와서 김칫국물을 멀리 떨어지도록, 다시 뿌려줬어요. 얼룩제거제 두 제품의 성분이 섞이지 않도록 말이죠. 그렇게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둘 다 초기 얼룩은 잘 빼줬어요. 세탁기에 돌린 뒤에는 거의 처음 수준으로 수건이 하얗게 변했어요.
■ 라이온(LION) 비트 O2
때가 쏙 비트. 라이온 제품이에요. '강력한' 얼룩제거제'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커피랑 김칫국물에 다 뿌려줬지요. 다이소 얼룩제거제와 다른 점은, 이건 거품 형태인데, 뿌려놓고 나니까 물티슈로 문질러주지 않아도 때가 조금씩 사라지는 게 보였어요ㅋㅋ 진짜 비싼 게 좋긴 좋은 겁니다ㅎㅎ 근데 우리가 라이온 비트를 갖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다이소 얼룩제거제의 존재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일하는 곳 어딘가에 펜처럼 보관만 해놓으면 편리하지요.
■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다시 구입하라고 하면, 저는 동아 싹스틱만 사겠습니다. 효과는 중국 제품과 비슷하지만, 스틱 형태라서 샐 위험이 없고, 바르기도 쉽고, 낭비 위험도 없어요. 동아 싹스틱 뒷부분을 돌려서 끝까지 빼봤더니 길이가 5cm 정도 되더라고요. 중국 제품보다 500원 비싸지만 그 정도면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봐요. 이걸 집에서 쓰려고 사놓을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는 라이온 비트처럼 용량 큰 제품을 쓰는 분도 많잖아요.
그런 거 있으면 굳이 안 사셔도 될 것 같아요. 차마 커다란 세제를 갖다 놓을 수 없는 회사나 작업장, 커피숍, 이런 곳에 구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손빨래 하지 않고도 물티슈만으로도 초기 얼룩을 빼줄 수 있다는 거, 그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세탁했을 때도 옷을 기사회생 시킬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 같아요.
4.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샵다이소: 2022.12 기준, 두 사이트 모두 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이런 적이 별로 없는데요ㅎㅎ 꼭 어디는 팔고, 어디는 안 팔고,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5. 제품 특이사항
- 이마트 갔을 때 이 제품 봤어요. 포장 디자인만 약간 다르고, 가격은 1,600원이네요. 100원 차이니까 이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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