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야구공 모양의 삶은 계란, 실패 없이 만들려면.. [다이소 리뷰왕]

먹는 골프공, 먹는 야구공을 만들 수 있다는 다이소 계란틀. 타원형의 계란을 눌러서 동그란 골프공, 야구공 모양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요. 그걸 꼭 골프공처럼 만들어 먹어야 하나 싶지만, 재미 있을 것 같아서 일단 하나 구입했어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계란틀2P(골프공/야구공) 
• 품번: 1002309
• 가격: 1,000원 
• 제품 원리: 삶은 달걀을 틀에 넣고 눌러서 모양을 만듦. 계란은 따뜻할 때 껍질을 까서 틀에 넣어야 해요. 

 

3. 강점과 약점

• 강점(Strength) 

-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해요;; 모양이 제대로 나오면, 아이들은 좋아하려나요? 

 

• 약점(Weakness) 

- 거두절미하고, 이 제품 치명적인 단점부터 알려 드릴게요. 여러분, 이 제품 겉면에는 절대로 이러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지 않아요. 그게 무엇이냐면, 오직 '왕란'만 골프공이나 야구공 모양이 나온다는 거예요ㅋㅋ 저는 이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봐요. 이 제품 구입할 때 다이소 소비자들은 집에 있는 계란으로 하면 되겠거니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막상 집에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 삶고 틀에 넣어 보면, 모양이 나오다가 말아요. 제품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계란 크기가 최소한 어느 정도는 돼야 한다는 사실, 소비자는 절대 알 수 없어요.

 

- 그럼 계란 크기가 얼마나 돼야 하느냐? 집에 '대란'이 있어서 해봤는데 골프공 특유의 올록볼곡한 무늬가 계란 아래랑 위에 살짝만 나와요. 계란의 타원형도 그대로. 원형으로? 절대 안 돼요. '대란'이라서 나름 큰 것인 줄 알았어요. 근데 위에 2개 등급이 더 있네요? 짜증이 나서, 마트 가서 '특란'을 사 왔어요. 특란은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웬 걸요? 안 돼요, 안 돼. 계란 등급이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특란 사셔도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

 

- 짜증은 끝나지 않았어요. 마트 가서 다시 '왕란'을 사 왔어요. 왕란 사본 적 있으세요? 저는 '왕란' 처음 사 봤어요ㅋㅋ 특란하고 비교해보니까 확실히 크긴 커요. 근데 더 황당한 게, 왕란도 크기가 아주 조금씩 차이는 있거든요. 공장 생산품이 아니니까 등급의 범위 안에만 들어오면 왕란으로 분류되는 것일 뿐, 크기가 100% 동일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왕란도 되는 게 있고, 어떤 건 또 너무 커서 계란틀로 누르면 막 흰자 삐져나오고, 나중에 계란 식혀서 꺼내보면 노른자 터져 있고, 난리도 아니에요ㅋㅋ 

- 결국 이 제품, '절대 사지 말자' 등급이라고 봅니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대란, 특란 생각하고 구입하신다면 돈만 날릴 가능성이 농후하고, 제품이 제 기능을 하는데 계란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정보는 어디에도 안내되어 있지 않아요. 특히 궁극의 왕란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100% 모양 나오는 게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운 좋은 딱 어떤 크기, 그 크기에 맞을 때만 깔끔하게 골프공이나 야구공 모양이 나와요. 골프공 모양의 계란을 맞이하니, 내가 이 모양 하나 내려고 지금까지 그 고생을 했구나, 가슴이 사무쳐요ㅋㅋ 그 골프공, 야구공 모양이 뭐라고... 

 

4. 내구성 테스트 

- 내구성이 사실 의미가 없어요. 튼튼하기는 되게 튼튼해 보이지만, 제 기능을 해야죠.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샵다이소: 2022.11 기준, 온라인 채널 두 곳 모두 판매하지 않아요. 안 파는 게 낫다고 봅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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