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띠부띠부실은 정말 위대한 스티커예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걸 어디 붙이든 부모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뗄 때 힘들지도 않고,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거든요. 하지만 다른 스티커들! 하아.... 문제가 심각해요. 저희 집에도 몇 년 전에 붙인 스티커가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는데, 그걸 떼다가 자포자기하고 또 세월이 흘렀어요. 정말 큰 마음 먹고, 다이소에서 스티커 제거제를 구입했어요!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다용도 스티커 제거제 220ML
- 품번: 1021371
- 가격: 2천원
- 무게: 220ml
3. 스티커 제거제 사용 후기
- 아무튼 애들이 문제예요ㅋㅋ 뭔 놈의 스티커를 집구석에 그렇게 붙여 놓는지. 하루 날 잡고 떼다가 포기했던 거, 진짜 마음 먹고 다이소에서 스티커 제거제 사왔어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2천 원짜리 구입했네요. 일단 막 뿌려주세요. 너무 많이 뿌리면 냄새가ㅎㅎ 이게 약간 레몬 향인가, 향긋한 냄새가 나기는 하는데, 오래 맡으면 머리가 약간 띵~
- 스티커도 여러 가지가 있지요. 스티커 겉에 비닐로 처리되어 있는 스티커가 뗄 때는 제일 최악인 것 같아요. 스티커 제거제가 종이 부분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비닐로 코팅이 되어 있으면 잘 스며들지 않아요. 이런 스티커는 우선 손으로 비닐을 뜯어주시는 게 좋아요. 그 다음에 제거제를 칙칙 뿌리고 30초 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스티커 제거제에 붙은 '스크래퍼', 이게 정말 필요한데요, 스크래퍼로 살살 문질러주시면 스티커가 금방 떨어져요.
- 스티커가 떨어진 뒤에도 불빛을 비춰보면, 끈끈한 물질이 묻어서 자국이 남아 있거든요. 그것까지 스크래퍼로 긁으면, 다 긁어져요. 깨끗해졌다 싶으면 물티슈로 한번 슥 닦아주시면 완벽해요. 정말 깔끔깔끔 해집니다ㅎㅎ 다시는 애한테 스티커 붙이지 말도록 교육을 시키는 게 마무리 작업이에요ㅋㅋ
※ 2023.10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 사용 후기 추가
- 어느 날 거실 매트 들춰봤다가 경악했어요. 매트가 좀 오래 되다 보니까, 매트 겉이 마치 파충류 허물이 벗겨지듯이 탈피를 해서 그게 전부 마룻바닥에ㅠㅠ 마루가 정말 누더기가 됐어요. 손으로 문질러 보니 좀 벗겨지기는 하는데, 노가다 할 것 같아서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를 조금씩 뿌려주고 닦아봤어요. 매트 껍데기가 좀 끈적끈적 해서 아마 스티커 제거제가 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를 칙칙 뿌려주고 물티슈로 살살 문질러 주니 티슈에 묻어 나오는 저거 좀 보세요;; 매트 껍질이 스티커 제거제에 조금씩 반응을 해서 마구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손으로 하나씩 닦아냈으면 중노동 했을 거예요. 10분도 안 돼서 말끔해진 마룻바닥.
아이가 내는 층간소음을 수 년에 걸쳐 지켜준 저 매트도 이제 이별을 해야 할 것 같아요ㅋㅋ 스티커 제거제는 뚜껑을 열어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고압식이다 보니까, 구입한 지 꽤 오래 지났는데도 제품 성능이 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4.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3.1 기준, 안 팔아요~
- 샵다이소: 2023.1 기준, 샵다이소에서는 주문 가능합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5. 제품 특이사항
-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티커 제거제 상품들을 찍어봤어요. 가운데 제품 3종류 보이시죠. 맨 왼쪽이 3천 원, 가운데 제품과 맨 오른쪽 제품은 2천원이에요. 제가 구입한 것이 맨 오른쪽에 2천 원짜리 제품인데요.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스크래퍼'가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스티커 제거를 직접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걸 뿌렸다고 해서 스티커가 말랑말랑하게 쉽게 벗겨지는 게 아니거든요. 스크래퍼로 긁을 수밖에 없는 것은 운명이요, 필연이에요. 그걸 피할 수 없어요. 포켓몬 띠부띠부씰이 아닌 이상, 반드시 긁어야 돼요ㅋㅋ 그런 점에서 띠부씰은 정말 위대한 스티커라고 할 수 있어요. 아무튼, 스크래퍼 일체형 제품이라서 그런지, 매장에 저 제품은 딱 하나 남아 있더라고요. 주요 성분은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해보니까, '아세톤'으로 동일하더라고요. 그러니 스크래퍼 달린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 제품에는 스크래퍼로 긁으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주의사항이 적혀 있어요. 스크래퍼가 실리콘처럼 부드러운 재질이 아니라, 그냥 플라스틱. 스크래퍼 끝이 균일하지도 않고, 미세하게 울퉁불퉁해서 막 긁으면 기스 나기 딱 좋은, 그냥 저렴한 스크래퍼거든요. 당연히 자동차 외부 도장면에는 쓰지 말라고 되어 있어요. 차량 앞유리 정도는 긁어도 잔기스가 나지 않거나, 덜 나거나, 하겠지요.
냉장고에도 쓰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스티커 자국이 더 흉하지, 잔기스야 뭐 어때? 생각하고 마구 긁었어요ㅋㅋ 다행히 스크래퍼로 긁어도 기스가 나지는 않더라고요. 냉장고 케바케. 스크래퍼로 긁으면 잔기스 막 생기는 제품들도 있겠지만, 저희 집 냉장고는 다행히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아무튼 스티커 제거제 사실 거면, 스크래퍼 일체형인 이 제품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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