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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주방용품

요리하다 집게 둘 곳 찾아 헤매지 말아요.. 다이소 다용도 집게 [다이소 리뷰왕]

by 다이소 리뷰왕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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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지, 이거!" 다이소 매장에서 이 제품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모든 다이소 제품은, 그것을 직접 써보고, 경험하고, 마주하게 되면, 늘 어김없이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돼요. 다이소의 집게 2종류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이소 다용도 집게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품번) : BH스텐손잡이나일론집게 (1020602) / 뒤집개겸용집게(약25cm) (1037343)
  • 가격: 둘 다 2,000원 
  • 색상: 나일론 집게는 그린, 레드, 화이트 3가지 / 뒤집개 겸용 집게는 전체가 스테인리스 
  • 제품 원리: 일반적인 집게와 동일. 스테인리스 재질. 

 

3. 다이소 집게 사용 후기 

  • BH스텐손잡이나일론집게 (1020602)

- 집게의 재질. 손잡이 부분은 스테인리스. 음식 집는 곳은 '폴리아미드'라고 적혀 있어요. 폴리아미드를 흔히 '나일론'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나일론 집게로 품명이 되어 있어요. 이름 좀 쉽게 짓지;;

 

음식을 집는 집게 끝부분이 뾰족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마구마구 잘 집어지는 건 아니에요. 나일론 재질에 오돌도돌, 돌기만 만들어져 있어요. 음식을 집는 것 자체에 집중한 디자인은 아닌 것 같아요.

- 그럼 대체 어디다 디자인의 포인트를 두었느냐. 희한하게도, 이 제품은 집게를 쓰지 않을 때 빛을 발해요ㅋㅋ 주방에서 막 음식 만들다가 싱크대나 식탁 위에 잠깐 집게 올려둘 때가 정말 많잖아요? 그때 일반적인 집게들은 음식 집는 끝부분이 바닥에 닿아서, 주방이나 식탁 표면이 오염될 수 있어요. 또 표면에 묻은 오염 물질이 집게에 묻을 것 같아서 찝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통 집게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어디 걸쳐두거나, 꼭 신경을 쓰거든요. 근데 이 제품은 그냥 생각없이 집게를 놔도 끝부분이 바닥 표면에 절대 닿지 않아요!!

- 나일론 집게는 제품 중간에 자그마한 돌기, 즉 받침대가 있어서 집게를 그냥 툭 놓으면 손잡이는 주방이나 식탁 표면에, 그리고 집게 끝부분은 위로 뜨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한 쪽이 기울어진 시소 같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참 아무것도 아닌 아이디어인데, 직접 쓸 때는 무릎을 탁 치게 돼요.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로 해결 가능한 문제였다니, 지금까지 왜 이런 집게를 만나지 못했을까, 왜 나는 날마다 집게 둘 곳을 찾아 헤메었는가, 자신의 요리 인생을 되짚어보게 돼요ㅎㅎ 

- 제품의 내열온도는 210도, 내냉온도는 영하 10도라고 기재되어 있어요.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한지 별도로 적혀 있지 않아요. 그래도 내열온도가 200도가 넘는다고 하니, 안심하고 식기세척기에 집어 넣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네요. 나일론 재질도 전혀 변형되지 않았고, 나일론과 스테인리스 손잡이가 맞닿는 부분도 괜찮았어요. 요즘에는 은근히 식기세척기에 넣지 말라고 하는 주방용품이 많이 있어서 되게 신경 쓰이네요;; 

- 집게는 스테인리스 손잡이 끝부분을 잡고 쓰면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요. 이건 어느 집게나 다 마찬가지겠지요. 집게에는 손가락으로 쥐는 적당한 포인트가 있어요. 딱 가운데쯤 집게 받침대 부분이에요.

 

받침대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거기를 쥐고 집게를 사용하면 힘도 많이 안 들고 편리해요. 손가락 쏙 들어가게 디자인 해놓은 것도 티가 잘 안 나지만, 나름대로 인체공학적! 사용하기 편리한 나일론 집게 같아요. 

- 나일론 재질이 실리콘처럼 부드럽지는 않고 매우 단단한데, 코팅 처리한 프라이팬에 문질문질 일부러 긁어봐도 코팅이 벗겨지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어요. 집게 가운데 음식을 집는 끝부분까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제품은 음식 막 뒤집다가, 오래 쓰면 아무래도 프라이팬이랑 마찰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나일론 집게는 뭐 대놓고 문질러도 괜찮으니까요 만족해요. 다만 스테인리스 집게처럼 막 뾰족뾰족한 디자인은 아니라서, 집게 본연의 기능, 즉 집는 퍼포먼스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 같아요:)

 

  • 뒤집개겸용집게(약25cm) (1037343)

- 이 제품을 다이소 매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프라이팬에서 뒤집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일단 처음 써봤을 때는 매우 어색해요. 그래서 뭘 잘 뒤집지를 못하겠더라고요ㅋㅋㅋ 막 헤맵니다ㅎㅎ 명색이 뒤집개 '겸용' 집게인데, 잘 뒤집는 것도 안 되고, 잘 집는 것도 안 되고, 처음에는 총체적 난국ㅋㅋ

 

처음에는 조기 두 마리 굽는데, 이것도 잘 뒤집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집게 끝에 날카로운 돌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뒤집개 2개를 붙여 놓은 디자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는 퍼포먼스는 만족스럽지 못해요. 

-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몇 분만 써보면 확실히 손에 익어요. 가장 눈에 띄게 편리한 것은 '뒤집개'로 쓸 때예요. 넓적한 떡갈비, 일반 집게로는 약간 불안한데 이 제품으로는 한방에 뒤집어요. 그것도 매우~ 안정적으로요ㅎㅎ 떡갈비 잡고 이리 저리 흔들어보고, 그릇에 담기 전에 기름 털어낸다고 이리저리 회전해도, 평온~~~하네요ㅋㅋ 요리를 하면 이렇게 넓적한 것들이 은근히 있어요. 제품 포장에도 '납작만두'가 그려져 있던데, 그런 거 뒤집을 때 딱이에요. 

- 이 제품이 가진 또 한 가지의 장점은 재료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끝이 뾰족한 집게로 뭔가를 막 뒤집다 보면, 두부처럼 흐물흐물한 것들은 부서지거나 계란옷 입혀놓은 것이 찢어질 수 있잖아요. 생선도 냉동 상태에서는 뒤집기가 쉽지만, 익다 보면 집게로 집다가 생선살이 부서지는 일도 흔해요.

물론 집에서 막 먹을 때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성격상 그런 거 못 참는 분들도 있어요ㅋㅋ 어차피 뱃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것을ㅋㅋ 아무튼, 예쁜 요리를 하고 싶다! 비주얼에 힘을 주고 싶다면 이 제품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 특히 두부전이나 다른 전을 부칠 때, 2개, 3개씩 막 뒤집을 수 있는 신공 발휘 가능합니다ㅋㅋㅋ 연습 조금만 해보세요. 동그랑땡 3개, 잘하면 4개도 한방에 뒤집는 거 가능해 보여요ㅎㅎ 뭔가를 대량으로 뒤집어야 할 때면 이 제품이 신박한 능력을 보여줄 수도 있어요. 꼭 2개를 한꺼번에 뒤집어야 돼? 한다면 할 말은 없어요ㅋㅋ 그래도 명절이나 전 부치는 날에는 뒤집개 겸용 집게가 문득 그리워질 수도 있다는 점^^

- 이 제품도 요리 중간에 어디 올려놨을 때 끝부분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예요. 근데 이건 대부분 뒤집개가 그런 것 같아서, 특별한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4. 내구성 테스트 

- 나일론 집게, 뒤집개 겸용 집게 모두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해요. 나일론 집게 또한 디자인이 워낙 단순해서 내구성에 전혀 문제 없어 보여요. 한번 구입하시면 '뽑기운' 이런 거 안 따지고, 안정적으로 쭉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3.1 기준, 나일론 집게만 판매 
  • 샵다이소: 2023.1 기준, 둘 다 안 팔아요. 샵다이소가 왜 이러죠ㅋ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 우리집 근처 다이소에 상품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6. 제품 특이사항 

- 뒤집개 겸용 집게 : 다이소가 정한 품명. 이걸 지금 '뒤집개 겸용 집게'라고 품명을 지어 놨는데, 다이소 직원 분들이 전부 직접 쓰고 네이밍을 하지는 못하겠지요. 하지만 이건 명백히! '집게 겸용 뒤집개'라고 해야 맞아요ㅋㅋ

 

이 제품의 장점은 음식을 손상시키지 않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유별나게 넓적한 것을 '뒤집는' 능력에 있는 것이지, 뭔가를 '집는' 것은 얘의 능력이 모자라요. 이 제품 생긴 것을 보세요. 이걸로 뭘 마구마구 잘 집을 수 있다는 것은 희망사항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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