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주방용품

찜통 특유의 촉촉함은 가능할까?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 [다이소 리뷰왕]

by 다이소 리뷰왕 2023. 3. 4.
반응형

다이소에서 찜기를 하나 구입하려고 정말 여러 제품을 비교해봤어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찜기'라고 적힌 것은 마음에 안 들고, '다용도 용기'라고 적힌 것이 마음에 쏙 드네요?ㅎㅎ 다용도 용기도 채반이 들어 있어서, 찜 요리가 가능하거든요!! 다이소에서 얼른 집어온 찜기. 모시조개, 바지락, 고구마, 냉동만두, 냉동실 떡까지 이제 마구 쪄보자고요~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 TH전자레인지사각용기(2600ml)
  • 품번: 1005794
  • 가격: 3,000원 
  • 재질: 폴리프로필렌(PP)
  • 다른 색상 여부: 흰색, 짙은 회색, 빨간색 3종 
  • 제품 원리: 용기 안에 채반이 있어서 찜 요리가 가능 

3. 전자레인지 찜기 사용 후기 

■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

제품 겉면에는 '다용도 용기'라고 되어 있어서, 다이소에서 찜기 찾는 분들 눈에는 잘 안 띌 수 있어요. '찜기'라고 표기된 제품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품명은 '전자렌지찜기(3L)', 품번은 1014464인 제품도 있어요. 품번이 1010801인 전자레인지 찜기도 있어요. 근데 전 이 제품이 더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어요. 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우는 것이 가능하고,

내열 온도는 100도까지고, PP 재질이고, 용기 안에 채반이 있다면 모두 찜 요리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용도 용기'라는 표기가 좀 훼이크 같기도 하고 그래요ㅋㅋ 왜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느냐면, 채반에 생긴 구멍이 다른 제품들보다 좀 크더라고요. 채반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편하게 생기기도 했고요. 용기 모양도 이건 라운드 형태의 정사각인데, 다른 건 완전한 원형, 그리고 또 다른 건 직사각형이라서 이걸 골랐어요.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
왼쪽은 '찜기', 오른쪽은 '다용도 용기'이지만 둘 다 찜이 가능

■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

강조 드리고 싶은 건 2가지예요. 우선 뜨거운 물을 붓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에요. 아... 귀찮죠?ㅋㅋ 가스레인지 불 켜기 싫고 귀찮아서 전자레인지 찜기를 산 건데, 뜨거운 물로 시작하라니요. 물론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붓고 시작해도 찜이 되긴 해요. 다만 망할 가능성이 높아지더라고요ㅎㅎ 우리가 다들 '찜 요리'에서 기대하는 촉촉함이 있잖아요? 채반 밑에 찬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시작하면, 물에 데워져서 수증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4~5분이 될 때까지,

전자레인지 안에서 음식이 익어가기 시작해요. 나는 '찜'을 하고 싶은데, 물이 끓기까지는 그냥 전자레인지 요리가 되는 거예요. 이걸 참, 어찌 할 수가 없더라고요ㅜㅜ 저는 찬물만 4~5분 데우거나, 전기 주전자로 끓인 물을 넣고 바로 찜을 시작했어요. 

두 번째는 키친타올로 덮어주기. 전자레인지 찜기 후기를 여러 건 찾아 보니까, 키친타올로 한번 덮어주고 찌면 효과가 좋다는 경험을 많이 봤어요. 저도 냉동만두와 냉동실 떡 등을 찔 때 키친타올을 덮어줬어요. 종이가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면 문제 생기는 거 아닐까?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이 제품을 처음 구입하면 겉에 제품명 종이가 붙어 있잖아요.

그거 붙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별 문제 없습니다. 어쨌든 키친타올 덮어주고, 물 좀 뿌려주고, 그리고 찜기 스타트. 어차피 채반 밑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면 키친타올이 금방 젖기는 할 테지만, 그래도 좀 뿌려주면 촉촉함이 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개인적 경험으로도, 키친타올 덮어주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뚜껑을 한번 덮어주고, 키친타올로 한번 더 덮어주고, 빡! 쪄주는 느낌?ㅋㅋ 냉정하게 말해서,

효과가 있는 게 맞아? 자문하면 사실 할 말은... 쓰읍ㅋㅋㅋ

 

■ 음식을 찌는 시간

전자레인지 찜기는 이게 어려워요. 가스레인지 불에 올리는 일반적인 찜통은 그냥 계속 쪄도 음식이 크게 상하지는 않잖아요? 옥수수를 10분 쪄야 하는데, 20분 쪘다고 해서 못 먹지는 않아요. 근데 전자레인지는 시간 잘못 맞추면 바로 못 먹습니다ㅋㅋㅋ 이게 음식 크기에 따라서도 달라져서, 더 어려워요;; 고구마를 쪄보니까, 작게 자른 것은 15분 만에 홀라당 다 타버리고, 큼지막하게 자른 것만 살아 남아서 허기를 달래줬어요. 물론 크게 자른 것도 가열 시간이 길어지면,

고구마 속이 갈색으로 타버리더라고요ㅜ 그래서 전자레인지 찜기를 쓸 때는 음식을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넣어줘야 해요. 이걸 꼭, 써봐야 깨닫는다는 현실ㅎㅎ 끓는 물을 붓고 시작한다는 걸 가정해서, 냉동만두는 4분을 돌리니까 속까지 잘 익고 딱 좋았고요. 냉동실에 꽝꽝 얼어버린 떡은 4분 뒤에 보니까 젓가락이 안 들어가서, 3분을 더 돌려서, 총 7분을 찌니까 딱 적당했네요. 만두든 떡이든, 음식 크기에 따라, 전자레인지의 출력에 따라 적정 가열 시간이 달라지니까, 딱 잘라서 몇 분이 적당하다고 말하기가 힘들어요. 그런 면에서 몇 번의 경험과 학습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요리 도구라고 할 수 있어요;; 

 

■ 찜기에 넣는 물의 양

이 제품은 겉면에 표기된 용량에 2,600ml라고 되어 있어요. 용기에 물을 가득 채울 때의 부피가 그렇다는 거고요. 채반을 넣고 찜을 할 때는 채반 밑에 들어가는 물의 양이 중요하잖아요?

채반 바로 밑까지 찰랑찰랑하게 물을 채우면 450ml 정도 들어가요. 근데 그렇게 물을 다 채우면 스팀 나올 때까지 가열하는 시간만 늘어나니까, 음식 태우거나, 시간만 잡아먹기 딱 좋거든요. 제 경험상 물은 300ml 정도만 넣고 쪄도 충분했어요. 저희 집 전자레인지의 출력은 700와트(W)예요. 1,000와트 전자레인지를 쓰시는 집은 그 출력에 맞게 또 요리 시간에 적응하셔야 해요ㅋㅋ 표준화 된 조리 시간이 없으니까 참 애매해요. 

■ 전자레인지 찜 요리의 맛

찜 요리를 찬물로 시작하시면, 맛을 논하기 전에 못 먹을 가능성이ㅋㅋ 모시조개를 사서 찬물로 7분 돌렸더니, 이게 찜이 된 건지, 전자레인지에 그냥 익은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ㅎㅎ 키친타올로 덮지도 않아서 그런지 수분이 날아가서 조개가 좀 쪼그라 들었더라고요. 그래도 애가 맛있게 먹어서 다행;; 바지락도 사와서 가스레인지 찜통에 쪘더니 이게 찜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조갯살이 살아 있는 느낌. 모시조개가 원래 바지락보다 더 컸는데, 쪄놓고 보니까 전자레인지 출신이 더 작아지는 마술ㅎㅎ

고구마도 나중에 뜨거운 물로 찌기 시작하고, 키친타올로 덮어도, 찜통 고구마의 맛을 재현하는 건 힘들었어요. 진짜 선방한 고구마의 경우에도 촉촉함이 좀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찬물에서 시작해 시간까지 오버한 고구마는 칼도 안 들어갑디다ㅋㅋ 속까지 아주 시커멓게 타가지고;;; 찜통 요리랑 가장 근접한 맛을 느낀 건 냉동만두였어요! 이건 솔직히 찜통에서 찐 거랑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채반 아래 뜨거운 물 자박자박하게 넣고, 4분 돌리니까 오메 맛있는 거ㅋㅋ 냉동실에 묵은 떡도 꺼내서 돌려봤는데, 이것도 찜통에서 찐 거랑 큰 차이가 없었어요. 다만 떡 가장자리 부분은 씹기에 좀 질긴 느낌이 들었어요. 전자레인지 특유의 아쉬운 식감이 느껴지더라고요. 

4. 내구성 테스트 

다용도 용기의 특성상 그릇이 변형되지만 않으면 내구성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용기는 튼튼하지만, 채반은 좀 얇거든요? 채반 부분이 좀 말랑말랑하긴 한데,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아요. 

※ 2023.10 추가: 벌써 7달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어디 하나 구부러지거나 휘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어요 :)

5.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3.2 기준, 판매하고 있네요. 품번으로 검색하세요! 그래야 바로 나와요. 
  • 샵다이소: 2023.2 기준, 검색이 안 됩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다이소 제품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이소 추천템, 샵다이소 앱으로 재고 확인하는 방법! [다이소 리뷰왕]

내가 원하는 다이소 추천템, 지금 집 근처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 가면, 재고가 있을까요? 괜히 헛걸음 할 것 같아서, 너무 궁금할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전화를 걸어서 직접 물어보기는 귀찮

daiso-king.tistory.com

6. 제품 특이사항 

같은 모양으로 나온 2천 원짜리 제품도 있어요. 용량이 달라요. 3천 원짜리는 2,600ml, 2천 원짜리는 1,500ml 입니다. 

다이소 전자레인지 찜기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전자레인지 찜기 (표기만 다용도 용기)

폴리프로필렌 재질이라서 식기세척기에 사용이 가능해요. 이 제품이 메이드 인 타일랜드, 태국 출신이던데, 다이소에서 표기한 한글 안내 문구에는 이게 식기세척기에 써도 되는지 여부가 안 나와 있더라고요. 제품에는 또 식기세척기 같은 그림이 표기돼 있기도 하고 헷갈렸어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식기세척기에 넣고 작동시켰는데 용기가 하나도 변형되지 않고 멀쩡했네요ㅋㅋ 구글에서 막 태국 식기세척기 표기까지 찾아봤는데 별 소득이 없었음;; 

이거 꼭 얘기하고 싶은데, 뚜껑에 스티커요! 아... 진짜 너무 더럽고 지저분하게 떨어져요ㅋㅋㅋ 요즘 완전 깔끔하게 떨어지는 제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거 실망이에요. 제품에서 가장 잘 보이는 뚜껑에 큼지막하게 종이가 붙어 있잖아요. 아니 작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스티커가 더럽게 떨어지니, 집에 있던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 가져와서 뿌리고 닦아줬네요;; 식기에다 그런 거 뿌려서 찝찝했지만, 그게 제일 잘 닦여서 물로 열심히 헹궈줬어요. 스티커 제거제, 이거 쓸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은근히 계속 찾게 돼요. 

 

스티커 떼다 혈압 오르지 마세요.. 다이소 스티커 제거제 [다이소 리뷰왕]

포켓몬 띠부띠부실은 정말 위대한 스티커예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걸 어디 붙이든 부모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뗄 때 힘들지도 않고,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거든요. 하지만 다른 스티커들! 하

daiso-king.tistory.com

동영상 리뷰 보러가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