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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주방용품

'내 이럴 줄 알았다', 노른자를 분리하는 다이소 밥주걱 [다이소 리뷰왕]

by 다이소 리뷰왕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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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단순한 제품 같지만, 막상 쓰다 보면 은근히 고르기 힘든 제품이 바로 밥주걱이에요. 저는 밥주걱을 고를 때 바닥에 세울 수 있고, 밥주걱 표면이 바닥에 닿지 않으며, 밥풀이 많이 달라붙지 않는 제품을 고르게 되더라고요. 주방에서 자주 쓰는 용품이다 보니까, 지금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이소에서 2개 제품을 구입해 왔어요. 

다이소 밥주걱

1. 제품 총평

  • 당장 사자 
  • 사자  스탠딩엠보싱밥주걱(1037340)
  • 모르겠다 
  • 사지 말자 ✅ 다용도주걱(1005241)
  • 절대 사지 말자 

 

2. 제품 스펙 

  • 제품명(품번) : 다용도주걱(1005241), 스탠딩엠보싱밥주걱(1037340)
  • 가격: 두 제품 모두 1,000원 
  • 크기: 스탠딩엠보싱밥주걱의 길이는 약 23.6cm
  • 제품 원리: 다용도주걱은 구멍으로 노른자-흰자를 분리

 

3. 밥주걱 사용 후기 

  • 다용도주걱(1005241)

- 디자인: 제품 겉면에는 '스텐딩주걱'이라고 되어 있어요. 품명은 왜 '다용도 주걱'일까요? 밥만 뜨지 말고, 계란 노른자 흰자도 분리한다, 이걸 내세운 제품이라서 그래요. 밥주걱 위에다 계란을 깠을 때 옆으로 흘러내리면 안 되니까, 밥주걱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당연히 움푹 파여 있어요. 일반적인 밥주걱보다 훨씬 '국자스럽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스텐딩주걱'인 만큼 혼자 똑바로 서 있을 수 있어요. 서 있을 때 안정적이지는 않아요. 살짝만 건드려도 툭 쓰러져요. 디자인에서 또 한 가지의 장점은 주걱을 식탁 위에 올려놨을 때 주걱 표면이 바닥에 닿지 않아요. 싱크대나 식탁 위가 더러울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주걱 표면이 살짝 들리는 이런 밥주걱이 위생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주걱을 건드리면 툭 쓰러지면서 표면이 닿게 되고요, 안정적으로 안 닿는 것은 아니에요. 

- 달걀 흰자 노른자 분리 기능: 스텐딩주걱의 부가 기능이기는 한데,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기능이기도 해요. 제품 겉면에는 흰자 노른자를 분리하는 '걸음망'이라고 되어 있는데, '거름망'이 맞겠지요ㅎㅎ 다이소 맞춤법, 하아... 밥주걱 산 뒤에 궁금해서, 그날 저녁은 계란말이 해야겠다 생각하고, 우선 달걀부터 까기 시작했어요ㅋㅋ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거 아주 쓸데 없는 기능이라고 봅니다ㅋㅋㅋㅋㅋㅋ 자, 우선 밥주걱에 흰자 빠지라고 구멍이 나 있는데요, 밥주걱이니까 구멍을 크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구멍을 애매~하게 뚫어 놓으니 흰자가 빠져나갈 리가 있겠습니까?ㅎㅎ

이걸 왜 구입하고 알았죠;; 아무튼 흰자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빠집디다. 그래서 숟가락으로 노른자 흰자를 막 건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럼 어떻게 된다? 노른자가 터져요ㅋㅋㅋㅋ 밥주걱을 더 꼼꼼하게 설거지 해야 하는 가욋일이 생기는 거예요 여러분. 또 이 밥주걱은 컵이나 그릇에 고정이 안 돼요. 그냥 살짝 올려놓고, 그 위에 달걀을 까거든요. 잘못하면 날계란이 흰자 노른자 분리는커녕 그냥 그릇 속으로, 통째로 다이빙 할 수 있어요ㅋㅋㅋ 그럼 숟가락으로 또 노른자만 건져 낸다고 생쇼를 해야  하고요. 도저히 안 돼서 달걀에서 숟가락으로 살살 분리해서 흰자를 겨우 빼내기도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그런 방법으로 분리하는 건 굳이 이 밥주걱 아니어도 다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노른자 분리 기능은 아~주 얘기 안 되는 기능을 붙여 놓은 거라고 봐요. '사지 마세요'에 한 표 던집니다. 

- 불편한 점: 노른자, 흰자 분리한다고 밥주걱에 구멍을 뚫어 놨잖아요. 거기 밥풀이 낍니다 이제ㅋㅋㅋㅋ

 

아.. 원하는 기능은 구현을 못하고, 부작용만 낳은 디자인 참사라고 봐요;; 살 때부터 거기 밥풀 낄 것 같았는데, 그래도 부가 기능이 있으니 구입을 한 거거든요. 그냥 순수한 마이너스만 되었습니다ㅎㅎ 또 한 가지, 밥풀이 좀 많이 붙으면 밥주걱 머리 쪽이 무거워지면서 마치 시소 기우는 것처럼 주걱 표면이 바닥에 닿네요. 밥풀 몇 개의 미세한 그램 차이로 밥주걱 기우는 걸 보니까, 이건 다시 한번 사지 말라고 권해 드립니다ㅋㅋ

 

  • 스탠딩엠보싱밥주걱(1037340)

- 디자인: 품명은 저렇고요, 제품 겉면에는 '긴 헤드로 열기가 덜 닿는 주걱'이라고 되어 있어요. 밥주걱 전체 길이가 23.6cm라고 하니까, 일반적인 밥주걱보다는 확실히 길어요. 이것도 혼자 서 있을 수 있어요. 위에 '스텐딩밥주걱'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뭐, 툭 건드리면 쓰러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바쁜 주방일 하다가 좀 더 쉽게 세울 수 있다는 건 아무래도 좋아요. 이건 아쉬운 점이, 밥주걱을 바닥에 놓으면 주걱 표면이 바닥에 닿아요. 밥주걱 중간에다 살짝 돌기만 만들어줬어도 주걱 표면을 띄울 수 있는데, 왜 안 만들어줬을까,

 

 

 

 

밥주걱 디자이너님!! 궁금해요. 혹시 디자이너가 중국에 계신가요?ㅋㅋ

 

- 밥풀 안 달라 붙는 건 진짜 인정!! 요즘 밥주걱은 기본적으로 밥풀이 잘 달라붙지 않는 엠보싱 처리를 했다고 되어 있어요. 밥주걱 표면에 돌기가 있어서 올록볼록 하지요. 근데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다고 해서 성능이 다 같은 건 아닌 듯해요. 위에 스텐딩 밥주걱만 해도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는데, 구멍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밥풀이 좀 달라 붙어요. 밥을 지을 때 물의 양이 적당해 밥이 고슬고슬하게 되면 두 밥주걱 모두 밥풀이 거의 안 붙었고요. 밥물을 아차 하고 좀 많이 넣어서 진밥이 되어 버리면, 위에 스텐딩주걱은 밥풀이 마구 달라붙는 반면, 이 엠보싱밥주걱은 밥풀 진짜 하나도 안 붙더라고요. 신기하더라고요ㅋㅋ

무슨 차이인지, 이런 것도 이과가 출동해서 설명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진밥을 마구 휘저어도 밥주걱 표면이 깔끔했다는 점! 밥주걱 표면이 바닥에 닿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구입해도 된다고 추천 드립니다. 그래도 밥풀 안 붙는 건 확실하니까, 표면이 바닥에 닿든 말든 상관없는 분들에게는 꽤 쓸만한 밥주걱 아닐까 생각해요. 

 

4. 다이소몰 & 샵다이소 판매 여부

  • 다이소몰(온라인): 2023.2 기준, '다용도주걱'(1005241)만 판매하고 있네요. 
  • 샵다이소: 2023.2 기준, 두 제품 모두 판매 중입니다! 

온라인 주문 말고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품번을 문의하시면 편리합니다. 

 

☞ 우리집 근처 다이소에 상품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5. 제품 특이사항 

- 두 밥주걱 모두 재질은 PP, 폴리프로필렌입니다. 

- 밥주걱 디자이너 중국에 계시냐고 위에 썼는데, 다시 찾아 보니까 두 제품 모두 국산이었네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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